AI 핵심 요약
beta- 휴젤이 14일 미국서 오퓰럭스V와 바이리즌BR 출시를 예고했다
- 레티보 직판망을 스킨케어로 넓혀 통합 에스테틱을 구축한다
- 신제품 안착 땐 판매망 활용도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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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전문가 영입…맞춤형 전략 마련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직접판매에 나선 휴젤이 스킨케어로 현지 사업의 보폭을 넓힌다. 내년 토피컬 스킨부스터와 하이엔드 코스메틱을 잇달아 출시해 보툴리눔 톡신 시술부터 시술 전후 관리, 홈케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레티보 직접판매를 위해 구축한 현지 영업·마케팅 기반을 스킨케어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직판체제 구축 과정에서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스킨케어가 새로운 매출원으로 안착할 경우 기존 영업망의 활용도를 높이고 미국 사업의 투자 효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4일 휴젤에 따르면 미국 법인 휴젤 아메리카는 내년 스킨케어 제품 '오퓰럭스V'와 '바이리즌BR'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퓰럭스V는 피부에 바르거나 도포하는 방식의 토피컬 스킨부스터다. 바이리즌BR은 휴젤이 선보이는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다. 휴젤은 두 제품을 출시해 보툴리눔 톡신 시술부터 시술 전후 관리와 홈케어까지 연결되는 제품군을 갖출 예정이다.
휴젤이 미국에서 스킨케어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은 레티보 판매를 위해 구축한 현지 사업 기반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퓰럭스V는 화장품으로 분류되지만, 호주에서는 미용 클리닉의 피부 관리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오퓰럭스V를 레티보 거래처와 연계해 판매할 경우 별도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하지 않고도 판매 품목을 늘릴 수 있다. 바이리즌BR은 일상적인 피부 관리를 겨냥한다.
스킨케어 제품군이 추가 매출원으로 안착한다면 미국 사업의 매출 기반을 넓히고 직판 체제 구축에 투입한 초기 비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젤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은 1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17.6%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다.
이익 증가를 제한한 요인으로는 판매관리비 증가가 꼽힌다. 휴젤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늘었다. 미국 직판 조직 구축과 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향후 미국에서의 제품군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기존 영업조직과 판매망의 활용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휴젤은 유통과 판매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오퓰럭스V는 클리닉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바이리즌BR은 일반 소비자 대상 채널을 활용하는 등 제품별로 별도의 유통 전략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현지 스킨케어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휴젤 아메리카는 현지 스킨케어 마케팅 전문가인 제니퍼 고메즈 시니어 디렉터를 영입했다. 단순히 국내 제품을 미국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에 맞는 브랜드와 판매 전략을 마련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두 제품은 다른 시장에서 먼저 판매 경험을 쌓았다. 바이리즌BR은 2024년 국내에 출시된 뒤 미주와 동남아·동북아로 판매 지역을 넓혔으며 지난해 5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오퓰럭스V 역시 호주 일부 미용의료기관에서 피부 관리 프로그램으로 판매되고 있다.
클리니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이미 미국 소비자 시장에도 진입했다.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 이어 미국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웰라쥬와 바이리즌BR의 성장에 힘입어 휴젤의 지난해 화장품 및 기타 제품 매출은 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휴젤은 현재 미국에서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한 레티보 유통과 자체 영업조직의 직접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베네브와의 레티보 공급 계약은 2027년 7월까지다. 이후 판매체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체 영업조직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만큼 추가 매출원을 확보해 투자 효율을 높이는 일이 중요해졌다.
오퓰럭스V와 바이리즌BR은 미국 사업 영역을 스킨케어까지 넓힐 후속 제품군이다. 두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 레티보에 집중된 현지 매출원을 다변화할 수 있다. 향후 결정될 판매 채널에 따른 시장 안착 속도가 실적 기여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휴젤 관계자는 "레티보를 중심으로 병·의원 내 시술 효과를 높이는 관리부터 홈케어 스킨케어에 이르기까지 현지 환자들에게 일관된 K-에스테틱 시너지를 제공하고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메디컬 에스테틱과 스킨케어를 아우르는 통합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