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스라엘군이 3일 헤즈볼라 지하요새를 장악했다.
- 터널서 지휘소·무기고 등 시설을 발견했다.
- 이란 보복 경고 속 확전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IDF)이 3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알리 알타헤르 능선 지역에 있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지하 요새를 완전 장악했다고 현지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 곳은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의 공세가 계속될 경우 대규모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헤즈볼라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에 따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실제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 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산악 지대인 알리 알타헤르 능선 아래에 구축된 헤즈볼라의 전략적 지하시설을 완전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수주 동안 지상과 지하를 포함해 능선 일대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한 제36사단 병력이 알리 알타헤르 지하의 주요 터널 2곳을 소탕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헤즈볼라 대원은 사살됐고 나머지는 도주했다"고 말했다. 터널 내부에서는 지휘소와 무기고, 발전기실, 생활공간, 샤워시설, 주방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지하시설에서 헤즈볼라 대원을 모두 제거한 만큼 시설 폭파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 알타헤르 능선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9.7㎞ 떨어진 지점에 있다. 레바논 남동부 대부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략적 위치이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 침공 당시 이 능선을 점령했으며 2000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할 때도 마지막까지 거점을 유지했다. 그만큼 작전상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는 이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년에 걸쳐 이 능선 아래에 대규모 전략적 기반시설을 구축했다"며 "이곳은 리타니강 북쪽 남부 레바논 지역을 담당하는 헤즈볼라 바드르(Badr) 지역사단의 핵심 지휘 거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최근에도 이곳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여러 차례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을 가했으며 바로 전날에도 기습을 감행했다.
이 터널 지하 요새에 헤즈볼라 대원 수십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요원들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알리 알타헤르 지하 요새에 최소 2명의 고위 장교를 포함한 IRGC) 대원 10여 명이 헤즈볼라 대원들과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을 확보했을 당시 혁명수비대 대원이 내부에 있었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알리 알타헤르 지하 요새 장악 소식 이후 이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중순 중재국인 오만을 통해 "이스라엘이 알리 알타헤르 능선을 전면 공격할 경우 대규모 보복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미국에 전달했다. 이후 미국의 압력으로 이스라엘이 알리 알타헤르에 대한 진입 작전을 미뤘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미 수주 전부터 터널 내부에서 작전을 수행해왔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이 우릴 공격한다면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해 (이란의) 모든 기반 시설을 타격해 이란을 석기시대와 암흑 속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란이 공격을 가해온다면 양측간 전면전 수준의 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