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견조한 이머징시장 수요와 타이트한 제품 업황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이명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하반기 석유정제마진이 타이트한 수급상황으로 인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윤활기유, 석유화학 등 기타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호전되면서 전체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등/경유 성수기 진입과 중국 등 역내 시장의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점도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유전 매각차익 약 1.5조원을 계상함에 따라 올해 세전이익 및 순이익은 대폭 증가할 전망.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으로 정유공장(CDU) 신증설 완공이 다수 예정돼있어 글로벌 석유정제마진은 다소 둔화될 우려가 존재한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이 전세계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점에서 역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유전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된 E&P(석유개발) 부문은 M&A를 통해 생산량이 상당폭 확대될 전망이고, 석유화학도 P-X 등의 마진 호전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브라질유전 매각 후 E&P 관련 신규업체(운영권자) M&A 등을 통해 오는 2015년 석유매장량 10억배럴, 생산량 10만배럴(일산)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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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