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GM 사장 “임원에게 Cool, 사원에게 Hot”

기사입력 : 2011년12월23일 11:11

최종수정 : 2011년12월23일 13:33

청바지차림으로 경영·소통 위해 현장경영


[뉴스핌=김기락 기자] 사원이 까준 귤 한조각을 웃으면서 덥석 입에 무는 벽안의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간혹 청바지를 털털하게 입고 공장이나 협력사를 방문해 주위를 깜작 놀라케 하는 자동차 업계의 한 외국인 CEO의 현장 경영이 화제다. 

한국GM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사진>의 얘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이 회사 안팎에서 경영과 소통을 목적으로 종횡무진 뛰고 있다.

판매 실적 및 지시만을 위한 경영이 아니라, 한국GM 모든 사원을 보듬어주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듯 할 정도다.

스킨십 경영의 확대로  회사 경영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챙겨 장기적인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올해 아카몬 사장의 다양한 행보는 전 사원의 동기 부여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고 여덟 차종을 출시, 재도약의 가능성을 넓혔다”며 “이 모든 과정을 아카몬 사장이 세심하게 챙겨왔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14일 영업·마케팅·디자인·기술개발 등 각 부문 부사장 등 경영진을 이끌고 전국 영업지점을 찾아 격려했다. CEO가 말단 사원까지 포용한 것.  

팔아야 기업이 살수 밖에 없기에  한국GM 아카몬 사장은 영업 최 일선의 세일즈맨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아카몬 사장이 본사의 각 부문 부사장과 함께 영업지점을 전격 방문해 두손을 잡고 격려해주자 오히려 영업맨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사실 올들어 쉐보레 브랜드로 신차들이 많이 출시됐고  광고전에서도 타사에 크게 밀리지 않아 영업맨들이 어느 해보다 사기가 충전돼 있는데 벽안의 사장이 소통경영에 적극 나서자 더욱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한다. 

아카몬 사장은 올해 경영활동에 대해 일선에서 발로 뛰어준 영업직원들과 지역사회의 지원으로 덕을 돌리며 소통한 것이다.  한국GM은 영업직원들 성과로 국내  라이벌업체인 르노삼성과의 경쟁에서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간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는 평소 회사 임원에게는 매우 엄격한 자세를 보이지만, 사원한테는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낼 때가 많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단적으로 생산 공장 및 협력사 등 현장 방문 시에는 청바지를 입고 나서는 등 사장의 ‘문턱’을 낮춰 소통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일 쉐보레 삼화모터스 개소식에서 기아차 레이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쉐보레 영업사원의 사기를 북돋았다.

아카몬 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가장 판매 대수가 높은 스파크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을 내년 출시할 것”이라며 “기아차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중파로 알려진 그의 대범한 모습을 함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쉐보레 한 영업사원은 이에 대해 “경쟁 차종에 기죽지 않아도 된다는 CEO의 뜻으로 해석된다”며 “쉐보레 영업 사원의 기를 충분히 살려줬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또 새로운 소통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전격 영입했다.

그는 지난 9월 한국GM 홍보부문 임원으로 황지나 전무를 선임했다. 25년 경력의 한국인 홍보 전문가를 끌어들인 것이다.

이같은 그의 행보는 성과로 이어졌다. 올들어 11월까지 한국GM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내수 14.1%, 수출 7.8% 증가했다.

-한국GM 사원이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에게 귤을 먹이고 있는 모습. 한국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한국GM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