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김규정 부동산 114본부장 인터뷰
[뉴스핌=백현지 기자] “세계경제 불안과 국제 금융위기가 잔존해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관련 공약들이 시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경제여건의 제약이 큰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죠”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과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뉴스핌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부동산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택보급률이 100% 달해 국지적 수급 불균형을 제외한 급격한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 부동산 틈새상품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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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실장 |
부동산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소형 오피스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 실장은 “전용면적 30㎡ 이하 재고오피스텔은 소액투자가 가능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전용면적 30㎡ 이하의 오피스텔은 5000만~1억 원 정도면 실투자가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김 본부장도 “임대시장 성장에 맞춰 리스크가 적고 환금성이 우수한 소액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에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이와 함께 올해 분양시장의 가장 유망한 상품으로는 분양가격이 최대 장점으로 작용하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을 꼽았다.
올해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 물량 중 강남과 서초,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로 마감됐다. 4곳은 모두 편리한 교통환경과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으며 주변 시세대비 20~30% 이상 저렴한 가격 메리트를 갖추고 있다고 풀이된다.
현재 국토해양부가 보금자리주택 거주 의무 기간과 전매제한 등을 주변시세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중으로 가치가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된다.
◆ 지방 안정화, 올해 예상되는 부동산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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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 본부장 |
아울러 경기 불안으로 투자 위축, 가계대출 규제강화,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매수 관망세가 뚜렷한 한 해였다.
올해에는 공급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지방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은 유지되지만 변동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는 4월과 12월에 각각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선거같은 국가적 규모의 선거가 겹쳤다.
함 실장은 “과거에는 교통망확충이나 지역개발, 뉴타운공약 등, 선거 이슈 들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동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유권자들은 그런 공약에 내성이 생겼다”며 “개발과 성장보다는 복지와 안정, 공정 등에 초점이 맞춰져 대선효과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회복 영향은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본부장도 과거와 같은 개발, 규모 성장과 관련한 부동산 공약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강남3구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해 “투기지역 해제 등은 아직 해당 부처에서 거부감이 있으며 12.7대책의 효과가 반짝 반등에 그친 탓에 추가 규제완화에 신중한 모습이다”며 “연초부터 국토부가 전월세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전월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거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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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