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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종 동시 리콜, 미궁 속 화재 사건과 관계는?

기사입력 : 2012년03월06일 13:59

최종수정 : 2012년03월06일 13:59

YF쏘나타·아반떼·K5 화재 관련성에 ‘촉각’


국토해양부, 액센트 등 5종 동시 리콜

[뉴스핌=김기락 기자] 최근 현대·기아차 일부 차종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되는 가운데 현대차 액센트와 벨로스터 등 5종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리콜 조치를 받았다.

특히 이번 리콜 사유가 화재와 관련돼 최근 도마 위에 오른 현대·기아차 화재 사건에 미칠 파장에 대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6일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차 2차종과 화물차 3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액센트와 벨로스터 외에 트라고, 메카드럭와이드캡 그리고 뉴파워트럭 등 화물차 등 2344대 규모다. 리콜 사유는 공통적으로 화재 가능성 때문이다.

벨로스터와 트라고 외 2차종의 경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실내좌석 내장재의 난연성(難燃性)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됐을 때 화염전파 속도가 규정보다 빨라 인명 혹은 차량 피해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난연성이란 화원(火源)이 있으면 연소를 계속하지만 그것 자체에서 연소를 계속하는 힘이 약하고, 화원을 제거하면 연소가 정지하도록 하는 물질을 뜻한다. 다시 말해 난연성이 안전기준에 적합할수록 화재 발생 시 2차 등 화재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출고된 현대차 쏘나타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됐다. 사진 보배드림

액센트 역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액센트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도평가시험 과정에서 정면충돌 시 배터리 전기배선 손상으로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조사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화재가 났을 때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리콜 조치와 화재 개연성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한 차종이 아닌 다섯 차종에 화재 위험이 발견된 점을 주시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리콜 차종이 여러가지이고, 대수가 많으면 그만큼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신차 출시 전에 품질 점검을 제대로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자발적 리콜이 긍정적이지만 너무 많거나 자주 있게 되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일부 차종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된 사건은 이번 리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 YF쏘나타 및 기아차 K5 등 화재 사건이 일어났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보배드림과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 항의 및 고발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2010년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주행 중인 아반떼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돼 현재까지 미궁으로 사라졌다. 또 지난해 출고된지 3주 가량된 아반떼가 인천 동화나들목 입구에서 화재가 일어나 전소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그동안 디자인 경영에 치중한 나머지 품질 관리에 소흘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이번 리콜 사태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품질 경영을 천명했다”며 “품질 제고 노력과 함께 소비자도 리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과거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발생된 아반떼 화재 사건도 이번 리콜과 완전히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전소된 현대차 쏘나타, 차주는 "현대차가 지난달 17일 화재 감식을 했지만 20일까지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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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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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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