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7월 28일 제주 서해상에 추락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블랙박스 회수와 항공기 잔해 인양작업이 26일부터 재개한다.
인양작업은 사고 직후부터 시작돼 조종사 유해와 항공기 잔해 1861점을 인양했으나,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으로 작년 11월부터 잠정 중단된 바 있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이번 잔해 인양작업 재개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아시아나 항공사와 실무협의를 했으며, 인양작업 전 잔해 위치 확인을 위해 국립해양조사원과 협의, 26일부터 해양조사선을 투입해 음파탐색으로 잔해의 이동 상태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해양조사건은 바다로 2호(273톤급)로 사이드스캔소나와 멀티빔 음향측심기를 갖추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촬영 자료를 분석해 인양작업 지역을 결정하고 해양환경이 호전되는 4월말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이번 인양작업은 뻘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특수그물을 사용하는 민간 인양업체를 투입해 쌍끌이 방식으로 인양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끌이 방식은 선박이 크고, 속도가 느려 중대형 잔해 인양에 효과적이며, 쌍끌이 방식은 그물 폭이 최대 200m로 수색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고 뻘 내부(약 60cm) 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인양은 블랙박스 위치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인양되는 잔해는 바지선을 이용하여 인천공항 인근 보관소로 운반할 계획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기체잔해 인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나, 작업환경 등을 고려해 4주간 작업 후 추가 인양작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인양된 기체잔해는 美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등 외국 사고조사관과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조사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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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