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3.5’세대 렉서스 RX350…“이미지 변신은 무죄”

기사입력 : 2012년05월29일 09:56

최종수정 : 2012년05월29일 10:00

독일차를 지향한 일본차 그러나 ‘렉서스는 렉서스’

[뉴스핌=김기락 기자] 뉴 GS를 통해 스포츠성 이미지를 강화한 렉서스가 이번에는 왜건형 자동차에도 달리기 성능을 강화했다.

얼마전 인천에서 만난 렉서스 올뉴 RX350은 이와 같은 렉서스의 방향을 그대로 담았다. 뉴 GS가 증명한 달리기 성능은 올뉴 RX350도 마찬가지였다.

고급스럽고, 부드럽기만 한 렉서스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렉서스 브랜드의 색깔이 조금씩 독일차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RX350은 지난 2009년 선보인 3세대 RX35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 성능 변화는 없지만 디자인을 비롯한 편의 및 안전사양 변화의 폭이 크다. 그래서 ‘3.5’세대 RX350이라고 부를 만하다.

뉴 GS에서 낯설게 느껴진 앞모습은 올뉴 RX350을 통해 렉서스 디자인의 정체성을 내세우는 것 같다. 역사다리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꽤 날렵해 보인다. 렉서스는 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스핀들 그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를 보면 왜건형 자동차가 더 이상 실용성만을 추구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왜건형임에도 잘 달려야 하고 브랜드 철학을 대변해야 하는 것이다.

시승은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출발, 영종도 일대 약 4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국도와 같이 꼬불거리는 길이 없어 동력 성능과 승차감을 파악하기 용이했다.

시동을 건 첫 느낌은 역시 렉서스다. 시동이 걸려있는지 알기 어려울 만큼 무소음에 가까웠다. 렉서스 브랜드의 최고급 SUV답다. 역사상 모든 렉서스는 그랬다. 

-렉서스 올뉴 RX350은 기존 렉서스에 독일차 성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급가속을 하면 정숙한 가운데 엔진 소리가 제법 앙칼지다. 판매 가격, 세그먼트 특성상 가격을 내리는 것 보다 마케팅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빨라진 엔진 반응과 엉덩이로 전해오는 탄탄함이 먼저 느껴졌다. 제방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자 순식간에 속도가 치솟았다. 정숙한 가운데 엔진 소리의 톤(tone)이 상대적으로 앙칼지다.

동력 성능은 기존과 차이가 없다. 3.5ℓ급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최고출력 277마력/6200rpm, 최대토크 35.3kg·m/4700rpm을 낸다. 공인 연비는 9.1km/ℓ다. 경제성을 우선 시 한다면 7월 출시 예정인 올뉴 RX450h 하이브리드를 검토해 볼만하다.

차체 강성과 조향성능은 일취월장했다. 렉서스가 일본차인 것을 감안하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처럼 단단한 맛이 돋보인다. 여성스러웠던 RX350이 남성적으로 달라진 대표적인 예라고 판단된다.

특히 뒷좌석은 현가장치의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조향성능이 직설적으로 변한 것이다. 다만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는 살살 넘어야 뒷좌석 승객에게 한 소리 안 듣겠다. 전통적인 렉서스 소비자라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대목이다.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구동력을 자동 배분하는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을 더불어 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 10 에어백, 8인치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을 달았다.

올뉴 RX350 판매 차종은 슈프림 6550만원, 익스클루시브 7300만원이며 기존 RX350 대비 각각 940만원, 590만원 인하됐다. 판매 가격, 세그먼트 특성상 가격을 내리는 것 보다 마케팅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클루시브에는 최근 기아차 K9에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차체역학 통합제어장치(VDIM),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 등이 추가 적용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뉴 RX350에 이어 올 하반기 스포티 버전인 F Sport 트림을 판매하는 등 올뉴 RX 라인업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올뉴 RX350은 어디까지나 독일차를 지향했을 뿐 시승 후 결론은 ‘렉서스는 렉서스’였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