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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대외교역환경 악화, 올해 수출전망 수정"

기사입력 : 2012년06월01일 11:28

최종수정 : 2012년06월01일 11:28

한진현 무역투자실장, "한-EU FTA효과 뚜렷"

[뉴스핌=곽도흔 기자] 지식경제부가 EU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 경제도 생각보다 좋지 않는 등 대외교역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에 올해 수출 전망을 수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 경기도 불투명해 수출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며 “6월 중에 관련 작업을 통해 올해 수출 전망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날 5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5월 무역수지가 24억불 흑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외 교역 환경 악화로 수출입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한진현 실장은 “현재 (수출 전망 수정을 위한)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출입 전망 등을 포함해 6월 중에는 숫자를 정리해서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브리핑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 전망을 수정하는 것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 중국 경기 불투명으로 수출 경기 안 좋아지고 국제유가도 이란핵 문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생각보다 오르고 있어 무역수출이나 수지를 전체적으로 조정하겠단 얘기”라고 덧붙였다.

환율하락(원화 약세)의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는 있겠으나 그 효과가 당장 나타나는 게 아니고 2~3개월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고 언급했다.

한 실장은 “올해 수출은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까지는 구체적이진 않지만 연 평균 전망치에 비해서는 저조하다”고 말했다.

또 원유수입 도입금액이 100억불을 초과한 것에 대해 “일시적 효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어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EU FTA 발효가 1년이 됐는데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EU로의 수출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전반적으로 EU경기 위축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혜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부품, 석유 같은 품목의 경우 수출이 두 자리수 이상의 증가율 보인 반면 비관세 품목이었던 선박, IT 등은 줄고 있어 FTA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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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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