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검찰 소환된 정두언 "충분히 해명될 것"

기사입력 : 2012년07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12년07월05일 11:03

- "(저축은행관련) 돈 받은 것 확인 후 바로 돌려줬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저축은행 비리사건 연루혐의를 받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검찰에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나와 '이상득 전 의원과 임석 회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돈이 오갔나',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대선자금을 주고 싶다고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다 잘 해명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그는 '대선자금 차원에서 모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조사를 받는 심경에 대해서는 "가서 얘기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짙은 회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연하늘빛 넥타이를 한 정 의원은 하늘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검찰에 출두했다. 정 의원이 보좌진 2명과 함께 차량에서 내리자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정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는 정 의원을 상대로 이상득(77) 새누리당 전 의원에게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을 소개해 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물을 예정이다.

정 의원은 대선 직전인 2007년 말 임 회장의 부탁으로 이 전 의원을 소개해주고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또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수억원을 건넸을 당시 동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2일 정 의원에게 임 회장을 소개한 국무총리실 이모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3일에는 임 회장과 이 전 의원이 만나는 자리에 함께한 총리실 직원 1명을 불러 추가 조사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줬을 뿐 금품수수 의혹은 일종의 '배달사고'였다"며 "돈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되돌려줬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합수단은 정 의원이 단순히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 등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사실상 대선자금에 쓰일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공범'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정 의원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 임 회장과의 대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 의원에 대한 조사는 합수단 1팀 소속 이진동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대검 중수부 직무대리)가 담당하며 대검찰청 11층 1123호에서 진행된다.

합수단은 정 의원의 혐의가 입증되면 이르면 이번주 중 지난 3일 조사를 받은 이 전 의원과 함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