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진당 강기갑 체제 출범…당내 혁신 탄력받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15일 12:29

최종수정 : 2012년07월15일 19:17

- 민주당, 민주노총과의 관계회복 기대할 수 있어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의 전국 동시 당직선거 결과 쇄신파인 강기갑 후보가 15일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등 당내 혁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강기갑 트위터>
강기갑 후보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선거에서 2만0861표(55.86%)를 얻어 1만6481표(44.14%)에 그친 강병기 후보를 4380표 차로 따돌리고 통합진보당 2기 당대표로 당선됐다.

강기갑 후보는 강병기 후보에 당내 세력에서 밀릴 거라는 평가 때문에 조직표가 결정할 인터넷 투표에서 열세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강기갑 후보 1만6200표, 강병기 후보는 1만4406표로 크게 앞섰다.

이상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온라인투표에서 많은 표차가 나서 결과적으로 ARS 투표가 변수가 됐다고 볼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기갑 후보는 인지도의 장점을 살린 ARS 투표결과에 따라 당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ARS 투표 결과 강기갑 후보와 강병기 후보는 각각 3707표, 1100표를 득표했고, 현장투표에서는 각각 954표, 975표를 얻었다.

지난 10일 심상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이어 쇄신파인 강기갑 후보가 당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강기갑 후보도 이날 당선사례를 통해 "통합진보당은 과감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그는 평소 "당의 명예가 실추됐고 신뢰도 잃은 책임의 중심에 이·김 의원의 사퇴문제로 부터 기인됐으니 책임이 상당히 있으므로 마지막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조속한 제명 결정을 촉구해왔다.

통진당은 16일 새 지도부의 첫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어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의 제명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강기갑 후보의 당대표 선출로 인해 민주통합당과 민주노총이라는 큰 두 세력과의 관계회복에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병기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야권연대는 할 수 없을 거란 뜻을 견지해 왔다. 아울러 통진당의 '대주주'인 민주노총도 쇄신이 없으면 지원도 없다는 한시적 지지유보를 한 상태다.

그러나 강기갑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이 두 세력이 원하는 쇄신을 통해 야권연대와 지지유보 철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결과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간 세력구도가 당대표를 포함 3:3으로 형성된 셈이라 강 후보에게 힘이 얼마나 실릴지는 미지수다. 천호선, 이정미 후보는 혁신비대위 활동을 함께한 신당권파지만 이혜선, 유선희 후보는 구당권파로 분류된다. 민병렬 후보는 중립 성향이지만 그가 속했던 범울산연합은 강병기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아직은 진통끝에 탄생한 2기 지도부의 선출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이상희 선관위원장은 "현재까지 이의제기는 없다"고 말해 대체로 결과에 수긍하는 분위기임을 방증했다. 선거 결과의 이의제기 신청 기간은 3일 후인 17일까지다.

낙선한 강병기 후보는 이날 자료를 통해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평당원의 위치로 돌아가 더 낮은 곳에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며 "또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모든 당원이 단결하고 당이 새롭게 발전하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진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 지도부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