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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당진 제철소 기습점검후 던진 한마디는...

기사입력 : 2012년07월17일 09:06

최종수정 : 2012년07월17일 10:28

MK "내년 9월에 제3고로 가동해야 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1월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1고로 화입식에서 첫 불씨를 심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핌=김홍군 기자]  지난주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을 갑자기 찾았다.  올 들어 첫 방문이다. 

일정에 없는 현장 점검인지라 제철 관계자들이 적지않게 당황했다고 한다.   정 회장이 불쑥 던지는 질문과 돌발 상황은 현대맨들에게는 현실적인 큰 압박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직선적인 경영 스타일을 감안할때  기습방문은 현장 운영자들에게는 고민아닌 고민이었던 것. 

그러나 지난 2010년 제 1,2 고로 가동후 기대이상으로 철강파트를  꾸려온 현장 경영진들은 오히려 정 회장에게 흐믓한 미소를 띄게 했다.

철강사업을 각별히 챙겨온 정 회장의 기대이상으로 당진제철소의 운영상태는 양호하고  제 3고로 건설도 예정대로 착착 진척되고 있어서다. 

정몽구 회장은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엄명을 내렸다. 

현재 진척중인 제3고로의 건설을 약속된 시간내에 마무리짓지 못하면 현장 경영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인 자신 또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9월 제 3고로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잉태중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철강사업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현대제철이 고로를 건설할 때는 거의 매주 헬기를 타고 충남 당진의 건설현장으로 날아가 제철소 건설 진척 상황을 챙기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과 경기침체로 철강경기가 나빠지자 후계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긴급 투입해 현대제철을 챙기도록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현대제철의 사내이사와 품질부문 부회장을 맡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건설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3대 성장축인 철강을 각별히 챙겨온 정 회장이 모처럼 당진을 찾아 격려와 독려, 그리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9일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전격 방문했다. 정 회장의 제철소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만이며, 올 들어서 처음이다.

정 회장은 제철소에 들러 3고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사장 등 현대제철 경영진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또 임직원들에게 당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인 3고로 건설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 3고로 가동 예정 일자에 대해 꼼꼼히 따졌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0년 1ㆍ2고로를 성공적으로 가동한 현대제철은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3고로를 건설하고 있다.

3고로가 가동에 들어가면 연산 12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고, 전기로까지 합치면 연산 2400만t의 세계 10위권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정 회장은 최근 발간한 현대제철 지속가능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이루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등 현대제철의 위상은 커져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지난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왔다”며 “올 들어 제철소를 처음 방문한 것으로, 현장경영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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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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