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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증축에 초관심

기사입력 : 2012년07월17일 15:49

최종수정 : 2012년07월17일 15:53

새 캐쉬카우 창출로 경영능력 평가받는다

[뉴스핌=이연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확실한  경영능력 시험무대가 될 호텔신라 증축 프로젝트가  서울시에 발목이 잡힐까. 아니면 이를 돌파해 "역시 이부진 사장이다"는 평가를 받을까.   

서울 장충동 소재 호텔신라 증축의 이면에는 이부진 사장<사진>이 힘있게 몰아부치고 있는 '비지니스 호텔 라인 구축' 플랜이 자리잡고 있어 증축건은 호텔신라입장에서는 꼭 풀어야할 숙제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의 사업다각화와 이미지 제고, 그리고 국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즈니스호텔을 신사업으로 삼았다.  호텔신라내 신축하려는 전통호텔도 비지니스 호텔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추진중인 면세점 증축도 계획대로라면 그 규모가  기존보다 최소한 2배이상 커진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 사업의 성사여부가 이 사장의 그룹내 경영능력 평가의 주요 척도가 될 것으로  본다.  롯데와의 경쟁에서 이긴 인천 공항 신라면세점내 루이비통 입점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나돈다.

이 사장, 비즈니스호텔 의지는 확고

그동안 호텔신라의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인 그였기에 이번 비지니스 호텔 라인 구축이라는 신사업도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치밀하고 대담한 사업 스타일상 다양한 변수를 다 계산했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호텔신라의 성과가 삼성가 오너의 후광이 아닌 그 스스로의 능력에서 비롯 됐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과 맞닿아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 사장이 호텔신라 CEO로 등기임원에 오른지는 고작 2년. 일각에선 쌓아온 것보다 쌓아 가야 할 것이, 풀어온 것보다 풀어야 할 과제가 더욱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거의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  서울  호텔신라의 증축(신축)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여의치가 않다.  지난 1년간 서울시와 중구청의 줄다리기로 신라호텔 내 '전통호텔(비즈니스호텔)'  건축규제 완화 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부터 호텔내 기존 면세점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4층규모의 전통호텔 양식의 비지니스 호텔 신축과  역시 4층 규모의 면세점을 증축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관련 수정 계획안을 지난해 6월 서울시에 제출, 현재 서울시의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다.

서울시의 반응은 아직까지 신중하다.  새로 지을 전통호텔과 면세점에 대해 수정보완안을 내기를 바란다.   호텔신라 관할구청인 중구청은 호텔신라 증축에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나 상급 지자체 서울시는  환경보호측면은 물론 보다 면밀하게 법적 문제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원칙적 시각을 갖고 있다.

호텔신라는 당국의 조치를 기다릴뿐이라고 하지만 내심 초조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이부진 사장의 야심작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년여동안 행정당국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해외 관광객용 숙박 호텔 신규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남산 자연경관지구내 호텔신라 증축에 대해서는 꼼꼼하다.  자연환경 보호측면은 물론 '삼성'의 특수성등이 복합적으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호텔업계내 지적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KT와 동탄 신도시에 비즈니스 호텔을 위탁 운영중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울시내 중국, 일본 등지의 관광객들의 급증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호텔의 인기가 높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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