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은 올초대비 투자는 소폭 줄이고 고용은 약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료=지식경제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대 그룹의 기획·총괄 사장단과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경제에 활력을!’이라는 슬로건 하에 ‘3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월13일 열렸던 간담회의 후속 회의 성격으로 당시에 각 그룹이 계획했던 투자·고용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이 이뤄졌다.

또 정부와 업계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상호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임을 결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소·중견·대기업간 협력이 필수라는 인식하에 대표 중소·중견기업 5개사가 초청됐다.

홍석우 장관은 “최근 성장둔화 및 경기위축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기업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수출이 성장의 돌파구가 되기 어려운 지금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및 고용 확대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 기업들이 계획된 채용 일정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마무리 지을 것을 당부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총 151.1조원의 투자 및 12만3100명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고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 연초에 계획했던 투자(151.4조원) 및 고용(12.3만명)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선·건설·정유 등 국내외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일부 분야에서는 투자계획의 부분적인 축소가 불가피했으나 유망 신산업 등 타 부문에서의 투자 확대가 감소폭을 상쇄해 계획했던 투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30대 그룹은 상반기 중 69.1조원의 투자와 6만2500명의 고용을 완료, 연간 계획 대비 40~50% 정도의 양호한 진행률을 보이고 있고 고용 중 30% 가량인 1만8800명을 고졸채용으로 진행, 학벌보다 능력이 존중받는 채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우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 및 건의사항은 관계정부부처와 협조해 조속히 개선해 나가고 대한상의 등 기업규모별 경제단체와의 협조도 강화, 기업 애로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홍 장관은 “앞으로도 경제단체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해결 지원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 후, 유사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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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