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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이 2012년 대한민국에 남긴 3가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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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핌=윤혜경 인턴기자] '각시탈'이 22.9%(AGB닐슨미디어리서치)란 높은 시청률로 종영, 아쉬움과 감동을 남기며 화려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

각시탈의 매서운 '쇠퉁소' 한 방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찌푸려진 얼굴을 통쾌한 웃음으로 바꿔준 시간이었다.

홍길동과 일지매, 임꺽정을 잇는 '신 한국형 히어로', 각시탈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한류스타' 출연 고사 그래도…

'각시탈'은 당초, 캐스팅보드 작업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한류 스타'들에게 있어 일본 시장은 놓치기 내려놓기 어려운 가장 큰 수익의 땅이다. 한국과는 파이 자체가 다른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톱스타들이 줄줄이 '각시탈' 출연을 고사한 이유도, '항일드라마'가 기획단계서부터 씨가 마르고 있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었다.

필연적으로 '각시탈'은 '직구'를 선택했다. 

톱스타 한 명 없이 시작한 각시탈은 주원 박기영 한채아 진세연 등 신인급 연기진들을 일약 스타 반열에 올려놓으며 드라마 또한 '홈런'이 되어 돌아왔다.

특히 데뷔 후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주원은 멜로와 액션을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큰 호평 받았고, '슌지'라는 다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낸 박기웅 역시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각시탈 '붐'…日의 독도 도발을 응징하다

2012년,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독도영유권에 대한 강한 야욕을 드러냈다. 

'런던 올림픽' 한일전에서 올림픽 대표팀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든 데이어 수 김장훈의 독도수영횡단 등이 이어지자 일본 보수 우익들은 한 마디로 난리가 났다.

이런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국민들도 '각시탈로' 분해, 응징에 나섰다. 

일본이 '독도 망언'을 할 때 마다,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각시탈'의 코스프레 인증샷들을 남기며 저마다 제 2의 '각시탈'로 나서며 일본의 도발에 대응했다. 

'각시탈'의 시청률이 반사적으로 힘을 얻은 것은 물론이었다.  

심지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각시탈을 직접 만들거나 구입해 "이 각시탈이 용서치 않을 것이야"라고 외치는 '영웅놀이'가 인기라는 소식 또한 전해졌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사' 공통과목 채택 여론 재등장

'각시탈'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대명제를 몸소 보여준 드라마였다.

그것은 전범국인 일본에게도 해당하지만, 어쩌면 2012년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이기도 했다.

최근 대학수험능력시험에서 '국사시험'은 어느새 선택형으로 바뀐지 오래다.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굳이 '국사'를 공부하지 않고 대입입시를 치를 수 있게됐다. 

우리에게 '각시탈'은 다소 잔인할 수 있는 순국 열사들에 대한 일제의 고문과 '위안부 문제'를 리얼하게 전달하며 역사에 무심한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해줬다.

'각시탈' 공식 게시판은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입시험에 국사를 공통과목으로 채택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올라오며 국민들 스스로 자성과 반성의 목소리가 게진됐다.

때로는 통쾌한 복수극으로, 때로는 안타까운 지난 역사를 눈물로 지켜봐야했던 '각시탈'은 지난 6일 감동스런 마지막회 종영과 함께 새로운 '한국형 히어로물'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많은 스타들이 일본에서 '한류 스타'로서의 지탄을 받을까 두려워, 인기를 잃을까 두려워 캐스팅을 고사했다는 '각시탈'이었다. 

단순한 드라마에서 출발해 많은 국민들에게 역사 의식을 고취사키는 커다란 반향을 낳은 '각시탈'이었다. 

이렇듯 '각시탈'의 결말은 '국민 모두가 각시탈' 이었다.

'각시탈'은 흥행성적, 그 이상을 남기고 우리 곁을 찬란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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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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