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고,광고人] LG도 삼성도 '싸이를 잡다'... "오빤 CF 스타일"

기사입력 : 2012년09월10일 10:10

최종수정 : 2012년09월10일 10:29

- 주요 광고에서도 '싸이 신드롬' 일어나

현대인은 광고에서 깨어나고 광고에서 잠든다.  광고는 그 시대의 산업 트랜드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가 됐다. 뉴스핌은 광고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 모델, 그리고 소비자들 반응속에서 '광고의 경제학'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강남스타일' 싸이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주요 광고에서도 싸이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다.

유투브에서 싸이 '오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지난 4일 국내 최초 1억뷰를 달성한 데 이어 불과 사흘뒤에 2000만건을 추가하며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그동안 엽기 가수 이미지로 '보쌈', '이어폰' 등에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싸이가 최고 인기 연예인의 척도라 불리는 이통사 광고와 미남 배우들의 전유물이었던 '김치냉장고' 광고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으로 뮤직비디오 조회 1억2000만건 돌파한 싸이의 유명세를  기업들이 놓칠리가 없다.

삼성전자는 " 싸이는 치솟는 최근의 인기를 반영하며 지펠 아삭 CF 모델로 발탁, 이승기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냉장고 광고모델은 주부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만큼 그동안 미남 배우들이 독식해왔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지펠 아삭 메인 모델로 국민 동생 이승기를 발탁했고 위니아만도의 '딤채'는 지난해 '조인성'에서 올해는 '소지섭'으로 꽃미남 배우 CF 스타를 발탁했다.

지난해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모델은 정우성이었다. 이러한 꽃미남들과 가수 싸이의 대결은 업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삼성전자 마케팅 관계자는 "이승기와 싸이의 동반 모델 발탁과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광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지펠 아삭의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내 명실상부 확고한 리더브랜드 유지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수 싸이를 출연시키기 위해 프로모션 차 미국 방문중인 싸이의 일정을 활용, LA현지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했으며 가장 빠른 LTE 선두 주자답게 TV CF 최초로 ‘강남스타일’ 노래를 이용해 U+LTE 광고를 제작했다.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 담당 민응준 상무는 "이번 U+LTE 광고에서는 ‘강남스타일’의 대중적이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경쾌한 비트가 광고메시지와 어우러져 U+LTE 1등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굳혀나갈 것이다"고 밝히며 "’LTE는 유플러스가 진리다’라는 일관된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U+LTE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광고는 '강남스타일'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LG유플러스 광고 메시지가 어우러져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새로운 '유플스타일'을 선보이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이처럼 싸이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증권가에서도 싸이 신드롬 분석에 한창이다.

교보증권 정유석 연구원은 "싸이는 이번 6집 앨범만 3만장을 팔았고 앨범 내 포함된 6곡의 다운로드수는 698만건을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유투브 조회수 1억건 등으로 음원, 음반에서만 15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콘서트 등으로 30억원의 수익 및 TV 광고의 매출로 50억 원의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싸이 효과는 YG엔터의 기업가치 할인 요인을 축소시키고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며 "올해 싸이의 매출액이 1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  김두관 민주통합당 경선주자등 정치권도 '오빤, 강남 스타일'을 차용한 정치 선전물을 만들어 SNS상에서 표심을 구하고 있다.  싸이 신드롬은 경제는 물론 정치권으로도 확산되면서 유,무형적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막대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싸이는 아직 자신의 주머니에는 이 신드롬으로 쌓인게 한푼도 없다고 강조,  싸이의 도발적(?)정체성을 재차 유감없이 보엿다. 

싸이는 최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로 수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싸이는 "내 수입이 100억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 지금은 받은 것이 없어서 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일 '억대의 수입'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나에게 실제로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억대 수입설을 해명했다. 

엘지유플러스와 삼성전자의 광고 모델료는 비밀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