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일본증권산업, 이렇게 위기를 넘겼다'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일본은 1990년대 증시 장기 침체국면에서 자산관리형 모델 또는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생존했다"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우다희 애널리스트는 "당시 일본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기여도는 약 50%로 높아 수익보전에 어려움 겪었다"며 "특히 1999년 위탁매매 수수료율 자율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장기침체 이후 생존한 일본 증권사는 자산관리형 모델로 정착한 대형사, 온라인
증권사, 니치마켓으로 특화된 증권사 등으로 세분화됐다.
그는 "개인브로커리지의 온라인화로 인해 업계 내 영업점과 지점 수는 추세적으로 감소했고 비용관리 중요성은 점차 확대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 증권업계도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금융자산의 확대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고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자산관리’로의 수익모델 전환이 가장 개연성 높다고 전망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구조적인 변화에 적합한 증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금융지주를 업종내 '탑픽'으로, 키움증권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메리츠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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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