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순 대변인 "사실에 기초한 검증부분엔 성실히 답변"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안 후보측은 28일 근거없는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7일 아파트 다운계약서 파문에 사과하고 있다.[사진: 최진석 기자] |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사실에 기초한 검증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변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없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연속적으로 유포하고 보도하는 데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정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정 대변인은 이날 유민영 대변인과 공동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안스스피커'를 통해서도 "앞으로도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면서 " 아무런 근거가 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안 후보측은 '논문 중복 게재'와 '카이스트 교수시절 행적'과 관련해서는 의대 교수 등의 반박 의견을 전하고 카이스트 규정을 소개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앞서 일부 언론은 안 후보가 1993년 제2저자로 다른 2명과 함께 서울의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의 경우 제1저자인 김모씨가 1988년 서울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이 일치해 '재탕' 게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석호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주임교수는 안 후보측 캠프에 "다른 학과의 논문과 달리 의과 대학에서는 학위논문을 제출한 후 그 논문을 학술지에 싣는 것이 의무사항"이라며 "두 논문을 검토한 결과 논문 초록(abstract)과 논의(discussion), 참고문헌(reference)이 다르고 출판을 위해 논문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갖고 안 후보의 도움으로 다시 정리하고 해석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여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호원경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도 "학술지 발표를 이중게재라고 하는 것은 학술 발표의 기본적 절차에 무지한 사람이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은 안 후보가 지난 2008년부터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할 때 학교측에서 1억원의 전세자금을 지원받아 3억~4원짜리 빌라에서 거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안 후보측은 "당시 카이스트 규정에 의하면 신임 교원에 대해서는 사택 또는 1억원 상당의 전세자금을 선택 지원하도록 돼 있었다"며 "안 후보는 규정에 의한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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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