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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재 "韓, 개발원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증거"

기사입력 : 2012년10월15일 18:30

최종수정 : 2012년10월15일 18:30

WB한국사무소, 획기적인 방법 찾아내 개도국에 도움될 것

 

[뉴스핌=곽도흔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은 개발원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새로 설립되는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경험에 집중해 재정과 거버넌스, IT, 지식공유, 환경친화적 녹색성장에 역점을 두면서 세계은행이 한국과 함께 개도국을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 총재는 15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내년중 설립 예정인 WB 한국사무소의 의의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재는 “한국의 발전상황을 보면 자랑스럽고 5살 때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갔는데 지금까지 50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한국이 자리를 잡았다”며 “한국은 개발원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증거”라고 소개했다.

김 총재는 “오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한국사무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며 “이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민관이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내 개도국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사무소에는 세계은행 산하기구 두 곳 국제금융공사, 국제투자보증공사에서 스태프가 온다고 소개하고 개도국에 대한 민간부문 투자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9000만 달러의 협력기금을 통해 한국은 세계 전역 개도국에 솔루션과 재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역사를 보면 교육에 대한 투자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걸 배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1997년 금융위기의 교훈에 대해 “일자리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남성들이 직장에서 짤렸단 얘기를 못하고 정장차림으로 공원에 하루종일 앉아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금모으기로 10억 달러의 돈을 모았는데 어려운 상황, 위기일 때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과 한국인처럼 결속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북한은 세계은행 회원국이 아니라서 지원을 어렵지만 대화가 시작돼 북한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한국 정부는 한국사무소로 인천 송도를 밀고 있는데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인천이 금융허브를 송도에 만들고자 한다고 인천시장에게 들었다”며 “그러나 서울사무소가 어디에 건립될지 논의중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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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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