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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채 시장 활황 끝났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25일 06:33

최종수정 : 2012년10월25일 06:33

[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회사채 시장 랠리가 차갑게 식고 있다.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던 채권 가격이 내림세를 타는 한편 발행 물량도 감소 추이가 두드러진다.

국채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면서 연초 이후 채권시장은 투자등급과 정크본드 모두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하지만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채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수익률이 사상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일부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보유 물량을 줄이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말했다.

DDJ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브리자노 최고투자책임자는 “연말을 앞두고 회사채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 수익률 확정 및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미국 기업 실적 부진도 회사채 시장의 ‘팔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글로벌 경기 하강이 깊어지면서 향후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채 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금융채의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지난 18일 3%에서 3.3%로 뛰었다.

회사채 신규 발행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주 투자등급 및 정크등급 회사채 발행은 총 8건으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42건, 410억 달러에서 상당폭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일정 부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후 상승장이 다시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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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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