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선관위 토론회선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선거관리위원회 법정 TV 토론이 열릴 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양자 TV 토론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왼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TV 토론은 돈은 묻고 입은 푸는 가장 착한 선거운동 방식"이라면서도 "선관위 법정토론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맞선 토론'이라는 말처럼 후보 비교 평가하기 매우 어려운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기껏해야 30분도 안 되는 시간으로 4가지 주제를 놓고 한다"며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한다는 것은 정말 맞선에 끌려 나와 하는 토론"이라고 비유했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는 될 수 있으면 TV 토론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드러난다"며 "TV 토론이 두렵다면 두렵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다면 양자토론을 지금이라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는 "내가 싫으면 안 한다는 자세라면 오만, 불통의 이미지를 국민에 주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더 양자 TV 토론에 응할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있을 TV 토론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국민이 주인 되는 새 정치의 실천방안과 실천의지를 강조하고 안보대통령, 평화 대통령의 구상을 밝힐 것"이라며 "무엇보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남북결의와 한반도 평화정책 구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안심을 드리면서 안보와 평화를 조화시켜나가는 대통령이 될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함께 참석하는 것과 관련,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주장은 2:1 토론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저희가 볼 땐 1:1:1"이라며 "문 후보의 장점과 비전을 밝히며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