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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몬티 총리 사임… 내년 2월 총선

기사입력 : 2012년12월22일 09: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사임했다. 테크노크라트 총리로 임명된 지 13개월 만이다.

이날 몬티 총리는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으며 곧바로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일정을 상의한 뒤 의회를 해산하게 된다.

의회 선거는 오는 2월 24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를 통해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몬티는 임시 내각을 관장하는 임시총리직을 유지하게 된다.

앞서 몬티 총리는 크리스마스 전 리셉션에서 동료들에게 "1년 전 시작했던 이번 정부를 오늘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관들과 회동해서는 자신이 임기 중 추구했던 위기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이자고 했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방어하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선거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도우파인 민주당이 30%의 지지율로 차기 정부 구성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형성돼 있다. 이탈리아 민주당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저항했던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끌고 있다. 베르사니는 실용주의적 인물로 공산주의자 출신이다.

몬티가 중립 입장에서 벗어나 선거에 참여할 경우 이탈리아는 다시 좌우 대입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22일 몬티의 공식 사임 연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몬티의 측근들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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