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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한진重, 업황부진에 회사채 등급 '하락'

기사입력 : 2012년12월24일 08:48

최종수정 : 2012년12월24일 08:53

[뉴스핌=이영기 기자] 해운, 조선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STX그룹과 한진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사업여건의 전반적 위축에 따라 증가하는 재무적 부담이 그 이유다.

24일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1일자로 STX팬오션 회사채 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STX조선해양과 STX의 회사채 등급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각각 1단계씩 내렸다.

또 한진중공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급도 각각 'A/부정적'에서 'A-/안정적', 'A2'에서 'A2-'로 강등시켰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이유는 조선과 해양업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점증하고 있는 재무적 부담이다.

특히 조선과 해운이 수직계열화된 STX그룹의 주력사들은 불황에 함께 노출되면서 그룹리스크가 부각된 것으로 한기평은 평가했다.

한진중공업도 필리핀 법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차입금 규모증가와 조선부문 침체 장기화로 인한 재무부담 가중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기평 관계자는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는 조선해운시장의 정상화 여부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실제 유효한 차입부담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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