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새해 벽두, 막오르는 M&A '큰 장'

기사입력 : 2013년01월03일 09:50

최종수정 : 2013년01월03일 10:02

- 연초 대한해운, STX팬오션에 관심

[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분주하다.

지난해 연말 시작된 매각작업이 적지 않은데다, 대어(大魚)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전망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흥행 성적표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A 시장의 연초 관전포인트는 해운업계 최대어인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에 쏠린다.

대한해운은 현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자본유치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SK해운, CJ GLS, 동아탱커,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선박투자회사인 제니스파트너스코리아 등이 뛰어든 상태다.

해운업황이 바닥인 상황에서 SK와 CJ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입질을 보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크다. 이들 투자자들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 21일께로 예정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벌크선사(비포장화물전용선) 중에서는 STX팬오션에 이어 국내 2위다. 운용선단 기준으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에 이어 국내 4위 해운사다.

대한해운의 유상증자가 일단의 흥행 면모를 갖추면서 매각작업을 시작한 SK팬오션에도 시장의 기대는 크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말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를 선정한 상태다. 1월 내 인수 예상 후보자들에게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의 경우, 매각의지가 드러나기 무섭게 유럽계 일부 선사와 중동계 투자은행 등이 인수의향을 내비치며 질문공세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 대기업 1~2곳이 IM을 전달받으면 긍정적인 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대한해운이나 STX팬오션 모두 딜 클로징을 예상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화될 경제민주화 전개에 따라 대기업이 완주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다, 장기불황의 그늘도 언제 거칠지 예상이 힘들기 때문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민주화가 어떻게 속도를 내느냐, 경기회복세가 어떤 곡선을 그려 주느냐가 두 회사의 M&A에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가격형성 측면에서도 치열한 경쟁구도가 필요한 부분이라서 인수주체가 위축되면 클로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물살을 타고 있는 웅진그룹의 매각작업도 새해 출발과 함께 새로운 매물의 등장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매각이 진행중인 웅진폴리실리콘 외에도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 나머지 계열사의 추가 매물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특히 최근 웅진코웨이 매각이 인수자인 MBK파트너스의 대금납입에 따라 최종 마무리되면서 채권단은 1월 중 웅진케미칼 등 계열사 매각작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매각은 이미 웅진홀딩스와 채권자협의회가 합의한 사안이다.

재무구조개선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선 동양그룹의 매물도 연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은 경영개선과 사업재편 로드맵을 만들어 놓고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건재와 가전부문의 매각은 시장상황에 따라 곧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M&A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전부문의 경우 렌탈사업으로 성장한 중견기업들의 인수의향이 높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과 동양 등의 매물은 덩치가 크지 않고 인수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투자자가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는 쪽이나 사는 쪽이나 새정부의 시장정책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작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M&A 매물의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은 크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매각이 무산된 한국항공우주(KAI)의 매각작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고, 대우조선해양도 새정부의 의지에 따라 상반기 중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