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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료화 포문 연다..일부 채널 유료구독 검토중

기사입력 : 2013년01월30일 11:10

최종수정 : 2013년01월30일 11:10

프리미엄 전문 채널들 유료화 가능성..매출 45% 챙길듯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유료화 포문을 본격적으로 열려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튜브는 일부 소규모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채널 당 한 달에 1~5달러 가량의 요금을 물리는 것에 대한 제안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한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2분기 유료 채널(paid-for channels)들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튜브는 이러한 구독(Subscription) 매출의 45%는 갖고 나머지는 채널 공급업자들에게 줄 계획이다.

유튜브 대변인은 "우리는 오랫동안 유료 모델이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해 왔다"며 "구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콘텐츠 공급업자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최근 수 년간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해 더 전문적인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애써왔다. 영국 드라마 인디 제작사 All3미디어나 TV 프로덕션 엔데몰 같은 곳들과 손을 잡는 것이 그런 방법. 성인 만화를 생산하는 몬도미디어 같은 경우 지난주 유튜브에서 6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있는 채널이라 유료화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유튜브가 이처럼 프리미엄 유료 채널들을 키우려 하는 것은 온라인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 컴캐스트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훌루는 이미 3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ABC나 폭스 같은 TV 방송사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가입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으며 이번 주 영국 BBC의 인기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각색한 자체 제작 드라마를 풀 예정이라 구독자들이 고대하고 있는 중. 이 드라마는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했으며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다. 훌루와 아마존 등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도 자체 제작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리서치 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내 디지털 비디오에 대한 광고지출은 지난해 29억달러로 전년대비 47% 급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TV에 대한 광고지출 650억달러엔 크게 못미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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