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영화 약육강식시장, 상위 상장 5개사만 건전.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16:36

최종수정 : 2013년03월07일 16:36

80대 20 양극화 심각, .영화사 80% 적자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A주 증시에 상장한 5대 영화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국 영화사들이 경영난을 겪거나 파산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화이슝디(華誼兄弟·Huayi Bros. Media Group) 등 일부 중국 대형 영화사들이 흥행수익을 올리고 있는 반면, 80%이상의 영화사들이 적자 상태이거나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중국 영화 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높은 흥행 수입을 올리고 있는 영화사 중 하나인 화이슝디는 지난해 개봉한 '화피2'와 '차이니즈 조디악'등의 영화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민영 영화사 가운데서는 가장 양호한 경영 실적을 보였다. 

화이슝디 출품작 차이니즈 조디악(원제:十二生肖)이 지난 1월 중국 내 박스오피스 수입 8억 위안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를 했다. 이 영화는 현재 미국, 러시아, 일본, 한국 등 26개국에서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사의 작년 영업 총 수입은 전년보다 54.96%나 증가한 13억8300만 위안(약 2400억원), 이 중 순수입만 전년대비 19.50% 늘어난 2억4200만 위안(약 4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대형 영화사 중 하나인 광셴촨메이(光線傳媒·ENLIGHT MEDIA)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타이즁(泰囧)이 올해 1월 1일 흥행 수입 1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2012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수입은 전년보다 48.13%늘어난 10억3400만 위안, 순수입은 76.47%나 증가한 3억1000만 위안으로 실제 벌어들인 수입에서는 화이슝디를 넘어섰다.

광셴촨메이 출품작 타이즁(泰囧). 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올해 초 중국 국내에서 10억 위안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리며 2012년 중국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들 몇몇 대형 영화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2년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는 총 600여편, 하지만 이 중 80%가 넘는 영화가 상영조차 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국가광전총국(廣電總局·라디오영화TV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제작된 1만7000편의 드라마 가운데 실제로 방영된 드라마는 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화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영화사 중 20%만이 수입을 올리고 있고 나머지 80%는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 문화산업연구원 천샤오펑(陳少峰) 부원장은 "대형 영화사들이 풍푸한 자금력, 정책에 대한 빠른 대응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영화산업은 컨텐츠 과잉과 적자 운영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업계는 수준높은 작품 제작에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생산 규모인 1만700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작년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도 170억 위안을 기록,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이 됐지만 영화산업 강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천샤오펑 부원장은 "중국은 그 동안 중국 내 영화관 건설 확장를 통해 수입을 늘려왔다며,  3년새 중국 전역의 스크린 수는 4097개에서 1만3000여개로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관 증축을 통한 수입 올리기는 한계가 있다며,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력해 수준높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