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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좌초위기] 부도 카운트다운..해결책 없나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17:48

최종수정 : 2013년03월08일 08:55

- 민간출자사 CB 인수, 외부 투자 부정적..결국 코레일 손에 달려

[뉴스핌=이동훈 기자] 단군이래 최대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부도 시계’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일 금융이자 59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금융이자 145억원은 자체 보유자금으로 처리하며 부도위기를 한차례 넘겼다. 하지만 현재는 자금이 바닥나 자체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자금을 조달해 이번에 도래하는 이자를 막는다고 해도 위기는 해소되지 않는다. 이달에만 250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게다가 앞으로도 3개월마다 300억원 규모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발적인 자금조달으로는 자금난을 해결할 수 없다.

이들 이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땅값(8조원)을 지불하기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2조5000억원을 빌려 발생하는 것이다.

◆부도시계 '째깍째깍'..자본증액은 평행선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본을 증액하는 것이지만 이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들은 상대방에 자본증액을 하라고 떠넘기고 있다.

코레일은 지분을 보유한 민간출자사들이 책임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닥난 자금을 보충하려면 추가자금을 묻으란 얘기다. 2500억원 전환사채(CB)나 1조4000억원의 증자 참여가 있어야 약속한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2차분 4161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간출자사들은 코레일의 주장이 무리한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데다 강제적인 추가자금 투입은 부당하다는 것. 기존 투자금 이외에 추가자금 투입을 요구하는 것은 무한책임을 지라는 것과 같다는 논리다.

때문에 우선 코레일이 지분(25%)에 따른 CB 625억원을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는 29개 출자사간 논의를 거쳐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민간 출자사 중 ‘흑기사’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실적으로 대규모 CB 인수에 나서는 기업을 찾긴 어렵다. 롯데관광개발 등이 보유한 지분 정도의 CB 인수를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간 입장이 극명히 엇갈려 오는 12일까지 자본증액은 불가능해 보인다. 시간이 촉박해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할 확률도 적어져 부도위기를 모면하기 어려워졌다.

◆극적 회생 가능할 까

극적인 기사회생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현재로선 코레일이 민간 출사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위기를 넘기는 방법이다. 관련 안건은 코레일의 이사회를 통과한 사항이기 때문에 내부 결정만 이뤄지면 당일 자금 지급도 가능하다.

부도가 나면 초기투자금 2500억원을 날리고 각종 소송전에 휘말리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코레일이 사업주도권을 쥐는 대신 막판 자금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민간 출자사 한 관계자는 “이자 납부일이 5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레일의 결단이 사업의 진행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다만 코레일이 오는 4월까지 1875억원 CB를 인수하겠다는 민간투자사의 제안을 불신하고 있어 자금지원 여부는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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