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 3월 서울 강남 3구 주택 매매거래량이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도와 지방의 거래 부진에 따라 전체적인 주택거래량은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3월 수도권 주택매매거래량이 2만6766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2만5858건)보다 3.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월인 2월 거래량(1만7276건)보다 54.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시장이 지난 1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거래량이 큰폭 감소한 이후 점차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주택 거래량은 8674건으로 지난해 7646건보다 13.4%가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1599건으로 전년(966건)보다 65.5%나 급증했다. 인천은 3886건으로 지난해(3331건)보다 16.7% 증가했다.
반면 경기는 1만4206건으로 전년(1만4981건)보다 5.2%가 줄었다.
지방도 3만9852건으로 전년(4만1583건)보다 4.2% 감소했다. 이에 따라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661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만7541건)보다 1.4%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7375건이 거래돼 전년 같은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은 각각 5.1%, 10.0%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매매거래량이 소폭 늘면서 주요 아파트 단지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2㎡는 실거래가가 6억6900만~6억8500만원으로 전월(6억3500만~6억8700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