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에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 전에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이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7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이 개성공단 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그 형식이 무엇이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열기 위해 민주정부 10년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 대통령을 보기 전에 내부적으로 완전한 합의사항을 갖고 가서 논의해 좋은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북관계는 오늘내일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남북관계를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 당국에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서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