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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물가와 통화정책]선진국 양적완화에 중국 온건 통화정책유지

기사입력 : 2013년05월10일 14:08

최종수정 : 2013년05월10일 18:08

인플레와 동시에 핫머니 유입 압력 고조

[뉴스핌=조윤선 기자]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 런민)은행이 '2013년 1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표, 중국은 여전히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또 주요 경제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수요확장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동시에 미·일 등 선진국과의 금리 차익을 노리고 몰려드는 투기자금인 핫머니까지 통제해야 하는 중국은 통화 정책 운영에서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9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향후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방향에 쏠려 금리인하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들어 인민은행은 지속적으로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 외환 유입 증가 등 통화 시장 변화에 따라 미세조정을 단행해 왔다. 이러한 중국 당국의 미세조정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이뤄졌는데, 올해 1분기 춘제(春節 설)를 포함한 계절적 특징에 따른 단기 역RP 조작으로 중앙은행은 시중에 1조3400억 위안의 자금을 풀었으며 또 다시 RP조작으로 시중의 253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흡수했다.

이와 동시에 인민은행은 올해 초부터 단기유동성조작(SLO)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단기 유동성 지원창구(SLF)를 설립해 시중 유동성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경대학 중국은행업 연구센터의 궈톈융(郭天勇)주임은 "중앙은행의 SLO시행은 시장의 단기성 자금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민은행에 따르면 SLF는 1~3개월 정도의 기한이 비교적 긴 거액의 유동성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주로 정책성 은행이나 상업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LF는 주로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류 자산이나 우량 신용자산 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서 신용차관 방식도 채택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등 세계 각국 은행의  대대적인 양적완화와 지속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인민대학 경제학원 류위안춘(劉元春) 부원장은 "중국 경제가 외부로 부터 받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주요 경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후 국내외 금리차가 확대돼 대량의 핫머니가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2.4%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인민은행이 9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중앙은행이 향후 물가 추세에 대해 맹목적인 낙관적 전망을 지양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강조함에 따라 중국 당국의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해통(海通)증권 수석경제학자 리쉰레이(李迅雷)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은행 금리가 시장의 실제금리보다 낮은 상황에서 핫머니는 시장의 실제금리를 쫓아 유입되고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춘다고 해도 시장의 실제금리는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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