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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인사… '관치(官治)' 넘어 '권치(權治)' 부각

기사입력 : 2013년05월16일 10:56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1:08

- 실세배경과 금융산업 재편역할 인물 부상

[뉴스핌=한기진 기자]  범 금융권 고위층 마음이 다들 인사(人事) 쪽으로 더 쏠리고 있다. 우리∙KB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 자리 말고도 신동규 NH농협금융 회장의 사의로 한 자리 더 생겼다. 이어 우리, 경남, 광주은행장에 신용보증기금, 정책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줄줄이 자리가 생긴다.

과거 인사 패턴을 보면 시작점은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실세(實勢)의 거취였다. 어느 자리로 가느냐에 따라 다른 인물의 자리도 따라서 움직이고 전체 인사 구도도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의 실세는 드물고 권력자들과의 친분이 더 드러난다.

<차기 회장을 뽑게 되는 우리금융·KB금융·NH농협금융그룹>
◆ 금융지주사 중량감, KB금융>우리금융 순으로 구분될 수도

차기 우리금융 회장은 내부 출신인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전 우리은행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으로 좁혀져 김이 새는 분위기다. 

정부가 민영화에 대비해 ‘을’의 처지인 우리금융의 조직을 잘 관리해서 직원들의 반발을 누그러트릴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했다는 풀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차기 회장이 4대 천왕 시대를 열었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물론 강만수 전 산은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등처럼 중요 사안마다 큰소리를 칠 수 있을지 자신하기 어렵다.

공무원들이 금융회사를 호령하는 '관치(官治)'를 넘어, 현 정권에서는 권력자들이 그 위에서 절대 권한을 행사하는 '권치(權治)'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 가늠자가 KB금융 차기 회장의 배경이다. 정권과 인연이 있는 유력인사라면 이런 분석이 들어맞는다. 이렇게 되면 KB금융은 우리금융 민영화로 촉발될 금융산업 재편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KB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 정권 출신 핵심 인사는 16일 “헤드헌터사와 만나며 지원서를 낼지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 회장감은 지명도와 중량감이 있는 인사가 대상인 만큼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은 대부분 지원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민유성 티스톤 회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 이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이 있다.

지원서를 받으면 회장후보추천위원이 각각 A, B, C등급을 매겨 복수 후보를 추천하는 1차 투표를 한다. 그러면 점수를 모아 5명 내외로 좁혀, 면접을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다시 회추위원들이 2차 투표를 해 최종 후보 1명을 택한다. 회추위원이 1명밖에 추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A등급을 받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4대 4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다면 회추위 1명의 표심을 잡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어윤대 회장도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회장과 박빙의 승부를 했다.

◆ NH농협지주 차기 회장리스트 50여명 유력

NH농협금융 회장 자리도 예상밖에 일찍 나왔다. 이 때문에 KB금융 회장 후보와 겹치는 인물도 있을 전망이다. 농협지주 회추위는 곧 후보자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외부의 지명도가 있고 중량감이 있는 외부인사와 내부인사 등 50여명 가량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다.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려낸다.

관심사는 신동규 회장의 사의가 농협중앙회의 의사결정 과정 간섭 등 내부 권력투쟁으로 정리되는 만큼, 회추위가 차기 회장의 역할과 지명도를 어느 정도로 결정할지 여부다.

신 회장은 “(겉으로는) 금융지주와 중앙회가 완벽하게 분리된 것이지만, 사실상 중앙회 아래 있었다"며 "중앙회는 협동조합으로 사회주의적인 성격이 있는데, 자본시장의 꽃인 금융부문을 분리하고도 그러한 협동조합 문화를 강조하니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보다 지명도가 앞서는 인물을 뽑아 농협금융지주의 독립을 강화할지,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유지해 혼란을 피할지 회추위의 고민이 시작됐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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