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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대 외화 급증 통화관리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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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머니로 넘치는 유동성 대응에 안간힘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핫머니 유입이 증가하면서 중국 금융기관이 보유한 외화잔액이 지난 4월 현재 27조3630억위안에 달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기관 보유 외화는 지난 4월 한달동안에만 2943억5400만위안이나 불어났다. 외화보유가 늘어나는 것은 위안화절상과 글로벌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 금리 차익을 챙기려고 해외에서 핫머니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 신증 외화보유액은 이미 1조2000억위안에 달했으며 특히 4월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들어 일본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의 양적완화가 극심해지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급증, 금리 차익을 노린 핫머니가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기간 위안화의 대달러환율 하락으로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리차외에 환차익을 겨냥한 해외 자금도 대거 중국 금융시장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하(銀河 인허)증권 관계자는 헛머니는 경제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위안화 절상을 가속화시키는 측면이 있고 은행 저축으로 오로지 금리와 환차익만을 챙기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 잔고가 계속 올라가면 자금 시장의 유동성 증가 압력도 그만큼 거세진다.  중국의 지난 4월 M2증가율은 2년만의 최고치인 16.1%를 기록했다.   

중국 국내 유동성은 신용대출(신대)과 외화보유액에 의한 것으로,  중국 당국은 신용대출의 경우 올 한해 전체 목표한도를 9조~9조5000억위안으로 잡고 있다. 

신은만국 증권은 당국이 이 금액을 1~4분기중 3,3,2,2의 비율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라며 이에 비춰볼때  2분기 신대가 2조8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예상 신대 자금은 전년 동기대비 3000억~4000억위안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5월 2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선포에 이어 G20회의가 일본의 양적완화를 묵인하는 태도를 취함에 따라 금리차를 겨냥한 핫머니의 중국 공략이 한층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분기 화폐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핫머니 예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민은행은 환매채권(RP) 및 중앙은행 어음 발행 등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통화관리가 그렇게 녹녹한 상황은 아니다.  

중국과 해외 금리차가  날로 확대되고 위안화 강세로 환차도 커지고 있는데다 중국 경제환경도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마냥 낙관할수만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는 중국도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의 여러가지 부정적 결과를 감안할때 현 단계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일이다.  당장 국책과제로 추진되는 경제의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게되는 것은 물론 중국 경제가 하반기들어 다시 인플레의 홍역에 시달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유동성 감축을 위해 지급준비율 카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 경제가 가득이나 성장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준율을 올리는 것은 시장에 강력한 긴축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경제 회복을 한층 더디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당분간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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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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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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