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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100일] ① 인사실패·공약후퇴 논란…결국 소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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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위기 대응·訪美 성과…경제 기대 못미쳐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으로 '지각' 출범한 박근혜정부는 경기침체와 북핵위기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출범 초기 잇단 인사실패와 미국 방문 기간중 발생한 '윤창중 사태'로  국정 지지율은 고꾸라졌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박근혜표 '창조경제'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반면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미국으로부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으며 북핵위기에 차분하게 대응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뉴스핌은 정치, 경제,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출범 100일을 맞은  박근혜정부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註]

[뉴스핌=정탁윤 기자] "소통이 안 된다고 하면서 뭐가 소통이 안 되냐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 경청해서 듣고  소화해서 원하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소통이지 쇼하고 이벤트 벌이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11월 한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당시 박 후보는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소통부족 지적에 대해 매우 답답해했다. 언제부턴가  시대의 화두가 된 '소통'.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답답한 건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취임 100일을 맞은 박 대통령에게 여전히 바라는 것은 역시 소통이다. 그 중에서도 정부 출범 초기부터 박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든 인사(人事)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가장 크게 바꿔야 할 부분이란 지적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소장은 "대통령이 소통하는 모습을 제일 잘 보여줄수 있는 것이  인사"라며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사들을 과감하게 등용해서 소통하는 모습을 좀더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선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잇단 인사 실패로 '지각' 출범…기대한 만큼 성과 적어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41년만에 과반이 넘는 지지율(51.55%)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컸다. 헌정 사상 첫 부녀 대통령이자 여성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을 살려줄 것이란 바람이었다. 그러나 인수위 시절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한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중도 낙마(1월 29일)하면서부터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3월 4일),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3월  18일), 김학의 법무부 차관(3월 21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3월 22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3월 25일)가 잇따라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급기야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3월 30일 김행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사난맥상이 크게 불거진 가운데 국회에서는 여야 이견으로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가 늦어지며 박  대통령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취임 일주일 만에 첫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위기정국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당시 박 대통령은 다소 격앙된 어조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국 정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 “대통령과 국회는 국 민들을 대신하는 의무를 부여받은 것이지 국민들의 권리까지 가져갈 수는 없는 것”등의 표현을 써가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이후 여야 협상을 더욱 꼬이게 했고 시기와 내용면에서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우여곡절끝에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새 정부조직개편안은 국회에 제출된 지 52일만인 3월 22일에야 가까스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17일 최문기 미래부장관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며, 역시 취임 52일 에 17개 부처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역대정부와 비교해 한 달 반 이상의 시간을 허비한 셈이 다.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한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점과 경제민주화 공약 전반의 후퇴 논란은 역시 소통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평가는 다양한 차원에서 이뤄지겠지만 아직까지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윤창중 사건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멀리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인 미국 방문을 위해 5월 5일 출국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한반도 안보위기 대응·방미 성과…남북문제 더 역량 발휘 필요

소통부족과 잇단 인사실패 비판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는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정식 취임도 하기 전에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북한은 이후 정전협정 백지화ㆍ전시 상황 돌입 선언, 개성공단  폐쇄, 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긴장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 대응한다"면서도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 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하겠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보내고 있다. 그러나 북한 등  한반도 안보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최진 소장은 "남북문제는 '양날의 칼'"이라며 "조금만 잘해도 큰 공(功)이 될 것이고 조금만 실수해도 과(過)로 갈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문제에 많은 역량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른바 '윤창중 사태'로 묻히긴 했지만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무난히 마치고 향후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는 점은 성과로 인정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마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과 대북공조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인 서울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영범 경실련 정부개혁위원장은 향후 박근혜정부의 과제에 대해 "정부의 과도한 역할과 정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대 정부는 과거처럼 모든 것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정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적으로는 후보 시절 말했던 책임총리제나 책임장관제를 통해 권한을 분산하고 국정을 쇄신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직접 모든 일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보다  큰 방향이나 원칙을 명확히 하고 핵심과제들만을 직접적으로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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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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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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