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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시한에 집착 말아야"-우리硏

기사입력 : 2013년06월03일 12:57

최종수정 : 2013년06월03일 12:57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민영화 시한을 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전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 민영화를 임기내에 성공시키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 주목된다.  

연구소는 3일 발표한 '노르디아은행(Nordea Bank)의 민영화 및 성장과정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인위적으로 민영화 시한을 설정하거나, 명분에 불과한 경영권 프리미엄에 집착해 무리한 매각을 추진하기보다는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높여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고 금융산업이 발전하는 명확한 정책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전날 "직(職)을 걸고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며 민영화 시기를 못 박았다.

또 정부는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회장 임기를 통상의 절반으로 줄여 내년 12월30일로 못박으며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우리 정부가 본받아야 할 민영화 사례로 스웨덴의 대형 은행인 노르디아은행을 들었다.

노르디아은행은 1992년 금융위기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스웨덴 2위와 4위 은행이 합병해 만들어졌다. 상업·한일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합병으로 만들어진 우리금융과 태생이 비슷하다.

그러나 민영화 과정은 12년째 표류하는 우리금융과 달랐다. 스웨덴 정부는 1995년부터 기업공개(IPO), 자사주 매입·소각, 블록세일(지분 분산매각), 합병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투입된 공적자금의 59%를 회수했다.

연구소는 스웨덴 정부가 조기 민영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금융산업 발전 등 민영화의 '3대 원칙' 가운데 금융산업 발전에 우선순위를 둔 결과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민영화 3대 원칙의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해 일관된 철학 아래 체계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소는 "우리금융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건전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 구축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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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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