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붕락] 경제 금융구조조정위해 자금줄 계속 죈다

기사입력 : 2013년06월24일 16:15

최종수정 : 2013년06월24일 17:22

- "금융 자본시장,아직 심각하지 않다" 인식

[뉴스핌=조윤선 기자]  유례없는 자금난속에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당국이 경제 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와 엄격한 유동성 관리에 변함없는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24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중국 금융권의 유동성 위기와 지급준비율 인하 목소리에 대해 23일 중앙은행은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금융 자원 적재적소 배치와 보유자금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경제 구조조정과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함과 동시에 금융 리스크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열린 통화·신용대출 상황분석 회의에서 중앙은행 통화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향후 중국 경제 속에 내재된 문제는 규모 확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온건한 통화 정책 기조는 변함 없을 것이며 따라서 통화 완화도 긴축도 없을 것"이라면서 "은행들이 총 통화량과 신용대출 방출 규모를 적정한 수준에서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궈톈융(郭田勇) 중앙재경대학 중국은행업 연구센터 주임은 "정부는 향후 경제성장 속도를 다소 희생해서라도 경제 구조조정을 실현해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이 지나치게 빠르면 성장구조가 왜곡되기 쉬우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제구조 조정을 실현해 경제 성장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와 M2(총통화 공급량) 증가율 13%는 중국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중국 정부는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와 총 통화량을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동일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에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리후이융(李慧勇)은 "정부가 경제성장 유지가 아닌 경제 구조조정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을 분명히 했다"고 진단했다.

리후이융은 "현재 직면한 경제 문제와 금융 문제는 대부분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정책은 전반적으로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가 생각하는 최저선까지 문제가 심각하게 번지지 않는 이상 정책이 전면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 정책 방향이 구조조정에 쏠리면서 향후 경제성장률 6.9%~7%는 당국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M2 증가율도 13% 가량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새 지도부가 경제성장을 중시하긴 하지만  올해 수용 가능한 GDP성장률 목표를 7.5%로 설정,지난 후진타오(胡錦濤) 정부 보다 경제 성장속도 둔화에 더 관대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심지어 골드만삭스증권은 2014년 중국의 GDP성장률 목표치가 이보다 더 낮은 7%로 전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중국 GDP가 7.7%를 기록한데 이어 2013년 분기별 GDP성장률이 7.5%이하로 떨어진다고 해도 새 지도부가 이전 정부처럼 자동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인민대 경제대학원 왕진빈(王晉彬) 부원장은 "현재 중국 경제는 여러가지 모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외부 환경이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하반기 경제 동향은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 한해 GDP성장률이 8% 정도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하반기에 경제 하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나 그리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리스크가 주로 부동산 버블과 지방정부의 융자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왕 부원장은 또 "장단기를 모두 아우르는 거시정책이 요구되는 동시에 통화정책은 유동성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리스크 통제와 방어, 사회 안정 유지를 기반으로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높히는 방향으로 거시정책의 초첨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