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판매승인 받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허만료된 16개국 즉시 판매 가능

[뉴스핌=정경환 기자] 셀트리온의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Remsima)'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을 대신해 발표자로 나선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이번 허가로 유럽연합(EU) 27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총 30개국에 대해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없이 행정적인 절차만으로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이로써 선진국 규제기관의 판매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판매를 목적으로 유럽의 개별국가 규제기관이 아닌 EMA의 의약품 허가절차를 통과한 최초의 국내 의약품이 됐다.

램시마는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 및 3상을 통해 대조약과 안정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동등함을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EMA로부터 대조약과 같이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소아크론병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해 외삽(extrapolation)을 인정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EMA 허가를 통해 267억 달러(약 30조 원)에 달하는 TNF-알파(종양 괴사 인자) 억제 항체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시장은 현재 3개(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블록버스터 제품이 전체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김 수석부사장은 "항체의약품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은 제약시장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것과 다름없다"며 "아울러 항체의약품이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램시마는 최장 3개월로 예상되는 국가별 행정적 절차를 거친 뒤 판매에 들어간다. 오리지널인 존슨앤존슨(J&J)사 레미케이드의 특허가 만료된 16개국에서는 즉시 판매가 가능하고, 특허 만료 기간을 기준으로 2014년 12월에는 스위스 그리고 2015년 2월에는 나머지 13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가격을 오리지널 대비 30% 이상 낮추는 한편, 램시마를 두 회사에서 두 개의 브랜드로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즉,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판매하고 미국 호스피라사가 램시마를 '인플렉트라(Inflectra)'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호스피라가 판매하는 인플렉트라 매출분도 셀트리온의 매출로 반영된다.

김 수석부사장은 "지역별 차이가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오리지널 대비 30% 이상 싸게 팔 것"이라며 "오리지널 판매사가 원가가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을 30% 내리면 매출이 30% 줄어드는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브릭스(BRICs) 국가 등 이머징마켓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당장 특허가 만료된 곳에서는 매출이 5000억~6000억원, 내년엔 1조5000억원 그리고 2015년엔 2조5000억~3조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수석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TNF-알파 억제 항체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을 종료한 회사가 없기 때문에 셀트리온은 이 거대한 시장에서 최소 4~5년 동안은 바이오시밀러로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수석부사장은 지난 4월 서정진 회장이 램시마 유럽 승인 이후 다국적제약사에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승인이 한국 및 세계 바이오 산업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및 세계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안을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