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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경제학의 골간은 개혁...주룽지 경제와 닮은꼴

기사입력 : 2013년07월09일 16:53

최종수정 : 2013년07월10일 08:26

[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리커창 경제학(李克强經濟學 Likonomics)이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추진했던 개혁 요소와 경제운영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총리 리커창의 이름을 합성한 '리커창 경제학'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이끄는 현 중국의 국가 경제 운영 철학을 함축하는 말이다.

시진핑 신 지도부의 경제성장 방식, 즉 리커창 경제학의 핵심내용은 인위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 및 구조개혁에 전념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단기 고통의 댓가를 감수하는 내용이다.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양보다는 질, 균형성장에 중점을 둔다. 리커창 경제가 추구하는 이 모든 정책들은 중국 경제가 지속성장으로 갈수 있는 금과 옥조와 같은 것인데 바로 이런 가치들이 과거 주룽지 총리(1998~2003년)가 추구했던 경제 철학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사실은 무엇보다 중국 당국의 경기대응에서 잘 드러난다.  6월 발생한 심각한 자금경색에도 중앙은행은 곧바로 돈을 풀지 않았다.  과거같으면 중앙은행이 즉각 역 RP를 발행해 시중은행들에게 통화를 공급했겠지만 이번에 구조개혁에 더 중점을 둔 것이다. 바로 이러점들이 주룽지 총리가 과거에 취했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이런 리커창 경제학의 운영 철학에 따라 중국 당국은 경제가 지난 3개월 역사적인 성장 둔화를 겪었음에도 경제 부양조치를 내놓는데 매우 신중을 기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고 이야말로 리커창 경제학의 핵심내용 중 하나다.  

◇'개혁은 중국 최대의 보너스' 리커창 경제학, 주룽지 경제와 닮은꼴

중국인들은 '리커창 경제학'이 전환기에 놓여있는 중국 경제를 보다 전면적이고 심층적인 개혁의 길로 인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 스스로도 "개혁은 중국 최대의 보너스"라며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이같은 리커창 총리의 굳은 개혁 의지가 중국인들에게 '주룽지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주룽지 전 총리는 1990년대 중국 경제 개혁을 주도한 지도자로 중국 공산당 권력층 내부에서도 가장 경제적 안목이 뛰어난 지도자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 전 총리는 1990년대 초부터 2003년까지 부총리와 인민은행 총재, 총리를 차례로 역임하며 1994년에 24%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97년 2.8%로 낮추고 방만한 국영기업을 대폭 정리하는 등 중국이 10년간 고속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다졌다.

리커창 총리도 주룽지 전 총리와 같이 모순과 이익충돌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경제 전환기의 중국 경제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기적인 개혁 성장통을 통해 장기적이고 균형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민생(民生)증권 애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복잡다변한 외부 환경과 이익추구에 있어 각계각층의 현저한 입장차, 경제 구조전환에 대한 막중한 임무를 들면서 주룽지 전 총리와 달리 리커창 총리가 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처해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개혁개방 경제사를 1980년대 말 국가 지도가격과 시장 가격이 통용되는 '가격쌍궤제(價格雙軌制)'를 도입한 물가 개혁, 1990년대 중후반 시장화 개혁, 현재의 경제 구조전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두 번째 경제 개혁인 시장화 개혁을 주룽지 전 총리가 이뤄냈다면 다음 단계인 생산 과잉과 과도한 신용 대출을 줄이고 경제 구조 전환을 실현해 진정한 시장 경제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리커창 총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리커창경제학, 당국의 과도한 경제개입 지양

중국 학계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 지양을 '리커창 경제학'의 주요 내용으로 보고 있다.

경제 전환기에 놓인 중국에 있어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이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천원링(陳文玲)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 초래한 경제 불균형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들어 심각한 생산 과잉 문제를 드러낸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바이오 의약 등 전략적 신흥산업 분야를 정부가 경제에 지나치게 간섭한데 따른 폐단으로 지적, "이러한 신흥 산업이 국가전략 사업으로 지정되면 각 성 정부가 성과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심각한 과잉 생산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유발한 경제불균형이 엄청난 규모의 국내총생산(GDP)과 생산력, 무역규모를 축적해 팽창된 규모 경제를 효과적으로 소화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옌성(張燕生) 국무원발전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랜 시간을 들여 생산 과잉을 소화할 수 밖에 없다"며 "실물 경제가 불안한 중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실물 경제에 있음을 강조했다.

훠젠궈(霍建國)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원장도 실물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실물 경제 발전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투자환경이 악화됐다는 점"이라며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민간 경제를 활성화한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국민경제연구소 판강(攀鋼) 소장은 "핵심은 정부가 어떻게 과도한 개입에서 손을 떼느냐에 있다"며 '어떻게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유 기업의 독점을 저지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금융시스템을 마련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리커창 총리는 취임 이후 국무원 각 부처의 행정 심사비준 절차 1700여개 항목을 3분의 1로 축소하는 등 정부의 경제에 대한 미시적 간섭을 줄여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성장 숨고르기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5월까지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중국이 이 기간 달성하려던 목표치는 10%다.

웨이젠궈(魏建國) 전임 상무부 부부장,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사무국장은 중국 가공무역이 1억 2000만 명의 농민공 취업문제를 해결했고, 중국을 제조업 대국으로 성장케 했다며 최근 중국 수출 부진상황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수출이 호전될지는 때가 되봐야 알겠지만,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이 왜 경제발전 속도를 늦춰야 하는가.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장옌셩(張燕生) 사무국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30년간의 방식에 기대서는 전진할 수 없다. 수정이 필요하다.중국은 현재 또한번의 개혁의 교차로에 서게됐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기업, 시장, 은행 등 모든 경제분야가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압박 없이는 변화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 지도부는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라면 단기의 경제속도 둔화는 감내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의 왕이밍(王一鳴) 부원장은 "지난 30여년간 고속성장을 이어온 중국 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국 경제 규모는 세계 2위로 뛰어올랐고, 중국은 세계 최대규모의 무역대국와 제조업대국이 됐다. 그러나, 경제대국이 되기 위해 중국은 여신 확대, 투자 과열, 지방채무 위험 증가, 수출의존 심화, 환경 파괴 및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한 불균형 분배와 저효율 등 심각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훠젠궈(霍建國) 원장은  "중국의 경제가 결국은 내수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경제구조의 전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5년 안에 완성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구조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된 후 지금까지 10년이 흘렀지만, 현재상황으로 볼땐 진전된 것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 성장동력 모색
중국 새지도부는 집권 후 3개월 동안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3월 말 리커창 총리는 장쑤(江蘇), 상하이(上海)를 시찰시 상하이에 자유무역지구를 설립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를 상하이, 장삼각(長三角), 양자강 유역이 개혁개방을 위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새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에서다.

리 총리는 6월 초에도 허베이(河北)성 시찰시 발해(渤海)만 통합화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며, 이 지역을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제2의 엔진'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왕이밍 부원장은 "산업,지역 그리고 개방, 이 세가지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3대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엔진 모색,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은 모두 공급 차원에서 중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제공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화는 중국 경제 수요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도시화가 소비촉진 및 새로운 투자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시화가 앞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거대 엔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정부 주도의 도시화와 경제부양 정책은 각종 폐단을 낳았다. GDP 성장률이 실적판단의 기준이 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경쟁적으로 대형 투자사업을 추진했고, 각종 토목공사를 남발했다. 이 와중에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화 보다 외형적 확장만 치우친 기형적 발전이 이뤄졌다.

새로운 도시화 건설을 위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2.5 도시화 계획'을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공개를 미루고 있다. 과거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시화 확립에 대해 관련 부처와 지도부가 아직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싱가포르대학 동아시아연구고 정융녠(鄭永年) 소장은 "지방정부에게 도시화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여전히 GDP 증가"라며 "중국 도시화 추진의 성공 여부는 지방정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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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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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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