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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경제학의 골간은 개혁...주룽지 경제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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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리커창 경제학(李克强經濟學 Likonomics)이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추진했던 개혁 요소와 경제운영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총리 리커창의 이름을 합성한 '리커창 경제학'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이끄는 현 중국의 국가 경제 운영 철학을 함축하는 말이다.

시진핑 신 지도부의 경제성장 방식, 즉 리커창 경제학의 핵심내용은 인위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 및 구조개혁에 전념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단기 고통의 댓가를 감수하는 내용이다.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양보다는 질, 균형성장에 중점을 둔다. 리커창 경제가 추구하는 이 모든 정책들은 중국 경제가 지속성장으로 갈수 있는 금과 옥조와 같은 것인데 바로 이런 가치들이 과거 주룽지 총리(1998~2003년)가 추구했던 경제 철학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사실은 무엇보다 중국 당국의 경기대응에서 잘 드러난다.  6월 발생한 심각한 자금경색에도 중앙은행은 곧바로 돈을 풀지 않았다.  과거같으면 중앙은행이 즉각 역 RP를 발행해 시중은행들에게 통화를 공급했겠지만 이번에 구조개혁에 더 중점을 둔 것이다. 바로 이러점들이 주룽지 총리가 과거에 취했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이런 리커창 경제학의 운영 철학에 따라 중국 당국은 경제가 지난 3개월 역사적인 성장 둔화를 겪었음에도 경제 부양조치를 내놓는데 매우 신중을 기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고 이야말로 리커창 경제학의 핵심내용 중 하나다.  

◇'개혁은 중국 최대의 보너스' 리커창 경제학, 주룽지 경제와 닮은꼴

중국인들은 '리커창 경제학'이 전환기에 놓여있는 중국 경제를 보다 전면적이고 심층적인 개혁의 길로 인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 스스로도 "개혁은 중국 최대의 보너스"라며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이같은 리커창 총리의 굳은 개혁 의지가 중국인들에게 '주룽지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주룽지 전 총리는 1990년대 중국 경제 개혁을 주도한 지도자로 중국 공산당 권력층 내부에서도 가장 경제적 안목이 뛰어난 지도자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 전 총리는 1990년대 초부터 2003년까지 부총리와 인민은행 총재, 총리를 차례로 역임하며 1994년에 24%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97년 2.8%로 낮추고 방만한 국영기업을 대폭 정리하는 등 중국이 10년간 고속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다졌다.

리커창 총리도 주룽지 전 총리와 같이 모순과 이익충돌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경제 전환기의 중국 경제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기적인 개혁 성장통을 통해 장기적이고 균형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민생(民生)증권 애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복잡다변한 외부 환경과 이익추구에 있어 각계각층의 현저한 입장차, 경제 구조전환에 대한 막중한 임무를 들면서 주룽지 전 총리와 달리 리커창 총리가 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처해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개혁개방 경제사를 1980년대 말 국가 지도가격과 시장 가격이 통용되는 '가격쌍궤제(價格雙軌制)'를 도입한 물가 개혁, 1990년대 중후반 시장화 개혁, 현재의 경제 구조전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두 번째 경제 개혁인 시장화 개혁을 주룽지 전 총리가 이뤄냈다면 다음 단계인 생산 과잉과 과도한 신용 대출을 줄이고 경제 구조 전환을 실현해 진정한 시장 경제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리커창 총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리커창경제학, 당국의 과도한 경제개입 지양

중국 학계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 지양을 '리커창 경제학'의 주요 내용으로 보고 있다.

경제 전환기에 놓인 중국에 있어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이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천원링(陳文玲)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 초래한 경제 불균형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들어 심각한 생산 과잉 문제를 드러낸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바이오 의약 등 전략적 신흥산업 분야를 정부가 경제에 지나치게 간섭한데 따른 폐단으로 지적, "이러한 신흥 산업이 국가전략 사업으로 지정되면 각 성 정부가 성과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심각한 과잉 생산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유발한 경제불균형이 엄청난 규모의 국내총생산(GDP)과 생산력, 무역규모를 축적해 팽창된 규모 경제를 효과적으로 소화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옌성(張燕生) 국무원발전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랜 시간을 들여 생산 과잉을 소화할 수 밖에 없다"며 "실물 경제가 불안한 중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실물 경제에 있음을 강조했다.

훠젠궈(霍建國)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원장도 실물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실물 경제 발전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투자환경이 악화됐다는 점"이라며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민간 경제를 활성화한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국민경제연구소 판강(攀鋼) 소장은 "핵심은 정부가 어떻게 과도한 개입에서 손을 떼느냐에 있다"며 '어떻게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유 기업의 독점을 저지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금융시스템을 마련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리커창 총리는 취임 이후 국무원 각 부처의 행정 심사비준 절차 1700여개 항목을 3분의 1로 축소하는 등 정부의 경제에 대한 미시적 간섭을 줄여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성장 숨고르기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5월까지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중국이 이 기간 달성하려던 목표치는 10%다.

웨이젠궈(魏建國) 전임 상무부 부부장,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사무국장은 중국 가공무역이 1억 2000만 명의 농민공 취업문제를 해결했고, 중국을 제조업 대국으로 성장케 했다며 최근 중국 수출 부진상황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수출이 호전될지는 때가 되봐야 알겠지만,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이 왜 경제발전 속도를 늦춰야 하는가.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장옌셩(張燕生) 사무국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30년간의 방식에 기대서는 전진할 수 없다. 수정이 필요하다.중국은 현재 또한번의 개혁의 교차로에 서게됐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기업, 시장, 은행 등 모든 경제분야가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압박 없이는 변화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 지도부는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라면 단기의 경제속도 둔화는 감내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의 왕이밍(王一鳴) 부원장은 "지난 30여년간 고속성장을 이어온 중국 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국 경제 규모는 세계 2위로 뛰어올랐고, 중국은 세계 최대규모의 무역대국와 제조업대국이 됐다. 그러나, 경제대국이 되기 위해 중국은 여신 확대, 투자 과열, 지방채무 위험 증가, 수출의존 심화, 환경 파괴 및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한 불균형 분배와 저효율 등 심각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훠젠궈(霍建國) 원장은  "중국의 경제가 결국은 내수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경제구조의 전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5년 안에 완성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구조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된 후 지금까지 10년이 흘렀지만, 현재상황으로 볼땐 진전된 것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 성장동력 모색
중국 새지도부는 집권 후 3개월 동안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3월 말 리커창 총리는 장쑤(江蘇), 상하이(上海)를 시찰시 상하이에 자유무역지구를 설립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를 상하이, 장삼각(長三角), 양자강 유역이 개혁개방을 위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새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에서다.

리 총리는 6월 초에도 허베이(河北)성 시찰시 발해(渤海)만 통합화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며, 이 지역을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제2의 엔진'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왕이밍 부원장은 "산업,지역 그리고 개방, 이 세가지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3대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엔진 모색,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은 모두 공급 차원에서 중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제공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화는 중국 경제 수요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도시화가 소비촉진 및 새로운 투자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시화가 앞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거대 엔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정부 주도의 도시화와 경제부양 정책은 각종 폐단을 낳았다. GDP 성장률이 실적판단의 기준이 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경쟁적으로 대형 투자사업을 추진했고, 각종 토목공사를 남발했다. 이 와중에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화 보다 외형적 확장만 치우친 기형적 발전이 이뤄졌다.

새로운 도시화 건설을 위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2.5 도시화 계획'을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공개를 미루고 있다. 과거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시화 확립에 대해 관련 부처와 지도부가 아직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싱가포르대학 동아시아연구고 정융녠(鄭永年) 소장은 "지방정부에게 도시화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여전히 GDP 증가"라며 "중국 도시화 추진의 성공 여부는 지방정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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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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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 플랫폼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성한 연구팀의 첫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이 개발한 새로운 뮤즈 시리즈다. 지난해 메타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왕이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이끌도록 했다. 뮤즈 스파크는 초기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몇 주 후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된 기존 라마(Llama) 모델을 대체하게 된다. 평가 회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 모델은 전반적인 AI 모델 테스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메타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경쟁 제품인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 5.4, 그록 4.2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적을 냈다. 차트 이해 능력을 나타내는 'CharXiv Reasoning' 지표는 86.4%로 경쟁 제품 중 가장 높았고, 다중양식(멀티모달) 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MMMU 프로' 점수도 80.4%를 나타냈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뮤즈 스파크는 멀티모달 인식과 보건, 에이전트 태스크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장기 에이전트 시스템과 코딩 작업 등 현재 성능 차이가 있는 영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9분 기준 메타는 전장보다 6.52% 급등한 612.56달러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4.0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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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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