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해외채권] 미국 장기물 강세, 유로존 보합권 등락

기사입력 : 2013년07월20일 05: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디트로이트 시의 파산보호 신청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진정되면서 금값이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데 그쳤다.

1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2.48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7bp 떨어진 3.559%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약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이 3bp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2분기 미국 성장률이 일부 이코노미스트의 예상대로 1%를 밑돌 경우 연준의 QE 축소 정당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연준의 QE 축소 계획이 전면 폐지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시기가 시장이 예상했던 9월에서 연말로 늦춰질 수 있다고 예상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벤 버냉키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QE 축소 시기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당분간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QE 축소 여부는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이 하반기 2.5% 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버냉키 의장의 증언 이전까지만 해도 9월 축소설이 유력했으나 시기가 연말로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경제지표 향방이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투자자들의 40%가 2014년 말 기준금리가 현재 0.25%에서 0.50%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주 49%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에 그친 가운데 주간 기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민국의 QE 축소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41%로 1bp 올랐고, 주간 기준 7bp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50%까지 떨어진 후 1bp 내린 1.52%에 거래됐다. 정치 리스크가 고조된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0bp 떨어진 6.82%에 거래됐고, 주간 69bp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국채시장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부양책을 지속하는 데 의견을 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투자가는 내주 독일 국채 수익률이 1.4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 그룹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채권 전략가는 “주요국 정책자들이 시장 개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유로존 중심국 국채시장이 탄탄한 지지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