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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상품시장서 월가 IB 입김 배제 검토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4:41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14:41

상품 거래 통해 공급 독과점 등 폐혜 우려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금융 감독 당국이 원자재 시장에서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월가 대형은행 경영진들과 함께 은행의 실물 상품자산 보유를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체이스 등 월가 대형은행들이 원유 및 가스 수송 등을 통해 이익을 얻었던 상거래 행위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JP모간 체이스는 3년 전 세계적인 원유 및 금속 거래 업체인 RBS 셈프라 코모디티스를 16억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2003년 씨티그룹에 원자재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를 허용한 뒤 2008년 다른 은행들에게도 선물거래 허가를 확대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들의 상품 거래에 의문이 제기하면서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연준뿐만 아니라 상원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원 소의원회는 오는 23일 발전소 및 정유소에 대한 월가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소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규제 당국은 은행이 상품 자산의 보유 행태와 관련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월가가 상품 공급을 통제하면 독점과 시장 조작 등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 은행권은 "현물 거래를 통해 거래가 빈약한 시장에서 상품 가격을 이해할 수 있다"며 고객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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