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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테이퍼링' 논쟁 지속된다…충격은 시장에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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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 FOMC 행사에서는 연준이 별다른 힌트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미 올 가을 테이퍼링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대부분 연준이 이번 정책회의에서 기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채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를 통해 '테이퍼링' 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지만 결국 실망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피터슨 연구소의 데이비드 스탁턴 선임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연준은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도 일으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를린치의 마이클 헨슨 이코노미스트는 "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생각된다면 연준은 아마 모호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은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주류 의견은 9월 테이퍼링 개시 여부에 대해 망설이고 있으며 특히 시기를 특정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헨슨은 연준이 9월 회의까지는 '테이퍼링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개시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연준의 행보를 가늠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파르테논 그룹의 나이젤 가울 이코노미스트는 "매파적인 입장이라면 고용지표를 근거로 경기 전반이 양호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지난 6개월간 평균 20만 개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정도 일자리 증가 속도는 경제성장률 3%대에 맞먹는다는 평가이지만 장작 2분기 미국경제 성장률은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괴리'를 드러내고 있다.

가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불편한 사람들은 부진한 경제 성장률과 저조한 물가 상승률을 근거로 제시할 것"이라며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기반한 정책 경로 판단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1%로 1분기 1.8%에 비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2.3%~2.6% 범위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9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CNBC가 50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연준이 오는 10월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9월에 연준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약 1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연준의 자산 매입 총 규모는 921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이전 6월 조사 때의 8830억 달러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연준의 자산매입은 내년 7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자산매입 규모는 내년에는 373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준 '이퍼링' 파급 효과의 66%는 이미 국채 및 모기지 시장에 반영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는 충격의 58%만이 먼저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앞으로 연준의 행보가 본격화되면 증시가 좀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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