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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부자 고객 찾아 아프리카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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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이 연이어 아프리카에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이 가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의 자산운용 시장이 위축되는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백만장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IB 업계가 시장 개척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케냐와 가나를 포함한 남아공 8개 지역을 집중 공략, 백만장자 고객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바클레이스는 남아공 압사 그룹과 자산을 통합해 아프리카 대륙에 1200개 영업점과 4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씨티그룹과 UBS가 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진출한 데 이어 금융업계에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캡 제미니와 RBC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슈퍼부자는 지난해 말 현재 14만명으로 전년 대비 9.9% 급증했다.

이는 북미를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급속한 증가율이다. 나이지리아와 가나 등 경제 성장률이 5%를 웃도는 국가에서 고액 자산가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프라이빗 뱅킹와 자산운용 업계에 아프리카는 대단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 어베인 UBS는 지난 5월 아프리카의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는 계회을 밝혔다. 원자재 이외에 통신업과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자산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씨티그룹의 도나 우뒤세 남아공 헤드는 “아프리카의 부유층 역시 글로벌 IB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로 윈-윈 게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4년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예상치인 5.1%를 웃도는 수치다.

인베스텍 자산운용의 타보 코잔 매니징 디렉터는 “아프리카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과 자산가의 증가는 글로벌 IB 업계에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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