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로존 ‘돈맥경화’ 갈수록 악화..경기회복 난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국채시장은 부채위기기 한풀 꺾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유동성 경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변국의 금융권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물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7월 유로존의 민간 기업 및 가계 여신이 190억유로(254억5000만달러) 감소, 연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월 감소율인 1.6%보다 확대된 것이다.

7월 광의의 통화(M3) 공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뿐만 아니라 ECB의 목표 수준인 4.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민간 기업의 여신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분기 침체 탈출에 이은 지속적인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가별로는 키프로스와 스페인이 각각 1.8% 줄어들었고,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각각 2.1%와 0.7% 감소했다.

부채위기 국가의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신용 경색은 좀처럼 여전히 위험 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바클레이스의 토마스 하제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유동성 흐름이 성장 부진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취약하다”며 “일부 주변국에서는 신용경색 조짐마저 엿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크리스틴 슐츠 이코노미스트 역시 “신용 흐름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ECB가 인플레이션보다 유동성 경색을 경계하는 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분기 유로존 경제가 7분기만에 침체를 탈출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수출과 경기 신뢰 개선에 따른 신용 창출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매크로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상당 기간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드라기 총재는 경기 향방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동성 경색 조짐이 뚜렷해질수록 인플레이션은 정책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