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박 대통령, 이탈리아에 개성공단 참여 제안

기사입력 : 2013년09월05일 21:44

최종수정 : 2013년09월05일 21:44

레타 총리와 유럽국가 첫 정상회담…반 총장과도 면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G20(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탈리아 기업이 지금은 쉽지 않겠지만 (개성공단 국제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폴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궁에서 레타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개성공단을 국제화하기로 합의해 국제적 수준의 보장이 이뤄지도록 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유럽 국가와 처음 가진 이날 회담에서 이탈리아 정부의 대북정책 지지에 대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탈리아에게 감사하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와의 경제협력에 대해선 "이탈리아는 파워풀한 브랜드와 기술력을 갖고 있고 한국은 생산력과 판매망을 갖고 있다"며 "함께 제3국 시장 진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자원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 아이디어를 새로운 기술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라며 "이탈리아의 디자인·예술·문화·기술 등에 있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창조경제 전반에 퍼지면 두 나라 간 협력공간이 더욱 커지고 직접 투자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내년 밀라노에서 창조경제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포럼에서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고 양 정부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레타 총리는 "창조적인 산업, 디자인 등의 분야에 있어 기꺼이 이탈리아 기업들이 협력할 것"이라며 "13년 전 산업장관으로서 울산의 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협력의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과 이탈리아 간 양국 협력에 있어 특히 경제와 통상분야 협력이 더욱 더 증진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정세에 있어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화답했다.

이어 내년 수교 130년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내년과 2015년 각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엑스포가 열리는 점을 들어 "내년에 두 정상이 만나면 보다 구체적으로 경제협력 계기를 만들고 구체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레타 총리는 "제안에 환영하며 즉각 공동위원회와 협의체를 통해 준비하겠다"면서 "이탈리아는 한국과 동북아지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레타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는 대유럽 외교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날 정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시리아 사태 등 주요 국제현안 및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