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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버냉키 덕에 7000억달러 벌었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19일 07:45

최종수정 : 2013년09월19일 07:4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쏠쏠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 정책으로 시장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라 7000억달러에 이르는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미국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4.6%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전인 6.1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를 조달할 때 기업의 이자 비용이 연간 1540억달러 줄어드는 효과를 낸 셈이다.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3조달러에 이르는 자산 매입으로 2000여개의 기업이 얻은 수혜가 스위스 경제 규모인 6320억달러를 웃돌았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은 5조1600억달러에 이르는 회사채를 저금리에 발행했을 뿐 아니라 만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이자비용 상승 리스크를 일정 부분 차단했다.

크로거의 주니어 마이클 슐로트만 최고재무책임자는 “연준의 부양책이 경기 전반에 커다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금융비용이 축소된 것은 물론이고 디폴트 위기를 모면한 기업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전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힘입은 비용 절감 효과가 일정 부분 고용과 투자를 회복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얘기다.

실제로 JP 모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업의 자본 지출이 690억달러로 확대, 10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8.7% 늘어난 수치다.

바클레이스의 에릭 그로스 신용 전략가는 “연준 통화정책의 가장 커다란 효과는 금융시장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기업이 민간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고, 이는 실물경기의 회복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모기지 금리를 떨어뜨린 데 따른 주택시장의 투자심리 회복과 집값 상승 역시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힘입은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했다.

CIT 그룹의 닐 웨선 캐피탈 마켓 대표는 “양적완화(QE)의 효과에 따라 회사채 만기가 장기화된 동시에 다양하게 분산됐다”며 “투자자들이 만기와 관련한 심리적 부담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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