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가계소득 '쌍팔년'으로 후퇴..연준, 부자 살찌운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20일 07:27

최종수정 : 2013년09월20일 07:2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가계 소득이 25년 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평균적인 가계 소득이 25년 전으로 후퇴한 셈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연기 결정이 중산층 이하 미국인의 부를 소수의 부유층에게 더 크게 몰아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계의 소득이 5만101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88년과 같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40% 늘어났지만 중산층 이하 가계는 별다른 혜택을 얻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 20년간 대학 학비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크게 상승, 대출금에 의존해 학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자 비중이 45%에서 67%로 급증했고 지난해 졸업자 평균 부채 규모는 2만3300달러에 달했다.

민초들의 실질적인 소득과 생활수준은 25년 전에 비해 오히려 악화됐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인 가운데 빈곤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4650만명으로 사상 최고수준에서 유지됐다.

연간 소득이 2만4999달러를 밑도는 가구는 24.4%로 전년 21.7%에서 늘어났다. 연간 소득이 5만~9만9999달러인 가계의 비중은 같은 기간 31.2%에서 29.9%로 감소했다. 반면 20만달러 이상 벌어들이는 가계의 비중은 5%에서 4.6%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 문제와 내집 장만 기회 감소 등이 미국인의 생활수준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미시간대학의 셸돈 댄자이저 이코노미스트는 “상당수의 미국인이 경기 회복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부의 수준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부의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빈부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시행한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연준이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왜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듀케인 캐피탈의 스탠리 드러켄밀러 회장은 “연준의 정책이 중산층 이하 미국인의 부를 부유층으로 몰아주고 있다”며 “이번 테이퍼링 연기 결정이 당분간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의 불평등 문제를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