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대한적십자사의 관리 부족으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성인 남성 4만6000명 분에 해당하는 헌혈 수량이 부적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적십자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양 과다나 부족, 혈액 선별검사 결과 이상, 용기 밀봉 또는 표지 파손, 보존기관 경과 등의 관리 부주의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혈액은 총 55만2145건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272만2608건의 헌혈 건수 가운데 3.78%에 해당하는 1만2853건이 부적격 처리됐다.
문정림 의원은 “수혈을 위해 확보한 소중한 혈액을 관리 부족으로 부적격 처리하는 것은 적십자의 안일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수혈량의 절대치를 늘리려는 정책만 좇지 말고 확보한 혈액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