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핫머니 활동 재개..투기거래 극성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03:5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가 보다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9월 고용지표 부진을 계기로 더욱 힘을 얻은 가운데 투기적인 거래가 글로벌 금융시장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의장이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언급한 이후 유동성 급물살을 이뤘던 아시아 정크본드 시장에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

터키 리라화의 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해 고수익률을 올리는 등 이머징마켓 통화에도 ‘핫머니’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출처:신화/뉴시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최근 4주 사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달러화 및 유로화, 엔화 표시 정크본드 발행액이 2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6~8월 발행 총액인 6억달러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인컴 파트너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욥 캠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9월 초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에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의 정크본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크본드의 ‘사자’가 지난달 연준이 예상밖으로 자산 매입 축소를 연기한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고,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디폴트 위기로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9월 고용 지표 부진이 시장의 테이퍼링 예측 시기를 더욱 늦춘 만큼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잔치가 더욱 활기를 보일 전망이다.

투자자금 유입이 재개되자 새로운 형태의 고위험 증권이 등장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알루미늄 업체인 찰코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찰코는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6.625%의 금리에 발행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고위험 투자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아시아증권업금융시장협회의 비제이 챈더 이사는 “영구채를 포함한 고위험 채권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이들이 금리상승에 따라 중기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당장 고수익률을 올리는 데만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에서는 이머징마켓의 통화를 이용한 수익률 사냥이 활발하다. 연준의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한 투기거래자들이 달러화 자금을 조달한 뒤 이머징마켓 통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투기거래자들이 터키 리라화 표시 채권으로 쏠쏠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라회 표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7.85%에 거래됐다.

이밖에 중동과 아프리카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역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란 구엔 외환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에도 QE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위험자산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터키의 리라화를 포함해 지난 5월 이후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에 직격탄을 맞은 통화가 강세를 연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