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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단물 빠졌다' 월가 IB 잇달아 발 빼

기사입력 : 2013년11월02일 03:3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원자재 사업 부문에서 속속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트레이딩을 포함한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데다 수익 전망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출처:신화/뉴시스)

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와 JP 모간 등 주요 IB들이 원자재 사업 부문의 매각을 위해 해외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 9월 상품 트레이딩 부문의 매각을 위해 중국 석유화학 업체인 유니펙과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사업 부문은 대규모 상품 관련 파생상품 트레이딩과 에너지 인프라 부문, 그리고 유조선 업체의 지분이 포함돼 있다.

양측의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차선책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JP 모간은 금속 물류 비즈니스부터 가스 및 전력 공급 계약 등 실물에 해당하는 에너지 사업 부문의 매각을 위해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JP 모간이 매각을 추진중인 원자재 사업 부문은 자산 가치가 3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규정의 변화와 감독 강화 등 당국의 움직임으로 인해 금융회사가 원자재 실물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일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골드만 삭스 역시 디트로이트의 금속 물류 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처분할 움직임이다. 알루미늄 운송 비용이 날로 상승하는 데다 재고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수익성 전망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의 상품 인덱스는 지난 2008년 7월 고점을 찍은 후 57% 떨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히 실물을 취급하는 사업 부문의 손실이 상당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모간 스탠리의 상품 부문 매출액은 활황기 때 30억달러를 웃돌았으나 최근 10억달러 선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모간 스탠리는 카타르의 국부펀드와도 상품 사업 부문 매각 협상을 가졌으나 가격 격차로 인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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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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