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⑨ 자금 유출에도 일본·유럽 채권 시장 '선전'

기사입력 : 2013년11월07일 13:38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4:50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0월에도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하고 나서면서 출구전략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이퍼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다만 유럽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한편,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는 대부분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비록 시장에서 자금 유출은 계속되고 있지만 10월 들어 국채 시장이 올해 손실폭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 국채의 장기 랠리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10월 들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는 총 13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9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9월에 비해 자금 이탈 속도가 한층 가팔라진 것으로, 주간으로도 5주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시장에서 5주 연속 자금이 이탈하기는 지난 2003년 8월~12월 이후 처음.

트림탭스의 데이비드 산치 최고경영자는 "최근에 목격할 수 있는 자금 유출 규모는 채권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르면 12월에도 긴축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채권 시장에 부담을 안겼던 예산안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대립이 해소되면서 주요국 국채 금리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월 말 기준 2.55%로 한달 간 약 0.06%포인트 하락했다.
 

◆ 회복세 보인 선진국 채권, "장기 랠리 끝난 것 아냐" 기대감도

투자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의 투자수익률은 10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를린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채권 시장은 0.8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초 이후 채권 시장은 0.4%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손실폭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하기 전까지 2.1%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전인 셈이다.  여기에는 앞으로 연준이 자산매입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늦게 가져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들로 한동안 위기감의 고조됐던 신흥국 채권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경우 내년 상반기 전에 약 10억 달러 상당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 발행되는 글로벌채권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10월 일본-남유럽 국채 시장 강세 '눈길'

지난달 선진국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시장은 일본 국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0월 말 0.594%로 9월 말에 비해 0.09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변동률로는 마이너스 13.66%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 금리가 이처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주요 은행권이 다시 국채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는 은행권과 일본은행 사이에 '치킨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들의 자산을 위험 자산 쪽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은행권은 오히려 다시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일본 은행권은 여전히 여유 자금을 묶어 놓을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로 국채를 선호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직면하면 중앙은행에 국채를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만큼 남부 유럽의 국채 시장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른 월간 하락률을 보였으며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유럽 위기의 진원을 꼽히는 국가들이었지만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고수익 채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10월 초 엔리코 레타 연립정부가 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안감도 제거됐다는 평가다.

 


◆ 신흥국 시장도 안정…인도네시아 국채 랠리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이 멀어지면서 신흥국 국채 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인 EPFR에 따르면 지난달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는 총 5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8억 달러가 상환된 9월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89억 달러가 빠져나간 8월에 비해서는 양호한 흐름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채 금리는 3개월래 최저치 부근으로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 연기 관측으로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외국인들의 자금이 채권 시장에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뱅크 다나몬의 다이안 아유 유스티나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금이 시장에 진입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금시장은 지난 한 달 간 단기자금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긴축 관측이 제기되면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런민은행이 몇 주간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는 방식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서자 단기자금 시장 금리가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외부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핫머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일 뿐 긴축 행보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 "미국 금리 전망 후퇴"

10월에도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미국 금리 전망 역시 다소 약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집계에 의하면 10월 말 기준 JP모간 체이스는 올해 4분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전망을 기존 3.00%에서 2.80%로 낮춰 제시했다. 내년 1분기 금리 전망 역시 기존 3.2%에서 3.1%로 하향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 방크도 4분기 미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을 기존 2.5%에서 2.25%로 낮춰 잡았으며 1분기 전망도 2.75%에서 2.2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국채시장의 혼란을 제대로 예측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드문 편인데, 제대로 예측한 소수의 회사들이 연말까지 매매 예측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제프리스는 미국 10년 금리가 연말까지 2.8%, 내년 6월에는 3.4%까지 각각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크레디아그리콜도 각각 연말 2.85%와 내년 6월 3.20%의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연초에 1.8% 수준이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5월초까지 1.6%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그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9월 초반에는 2.97%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9월 말까지 2.615%로 다소 후퇴한 뒤 10월 하순에 2.5% 부근까지 떨어졌다. 11월 첫째 주에는 11bp 올라 11월 1일 현재 2.62%를 기록했다.

도이치뱅크의 콘스탐 전략가는 "강력한 경제 회복세와 함께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을 상당폭 줄여나갈 것이란 예상은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뱅크 뿐 아니라 ING그룹과 SEI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투자회사들은 9월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 개시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10년물 재무증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스톤&맥카시 리서치의 최근 주간 서베이 결과 10월 29일 기준으로 자산운용사들은 크게 줄였던 미 국채 보유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미 국채시장의 랠리가 홀로 전개된 것은 아니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개시가 늦어진다는 소식에 전 세계 채권시장이 근 두 달 동안 크게 회복세를 보였다.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대표는 지난달 말 국채시장의 랠리를 두고 "연준의 정책결정이 늦어지면서 거품이 나타나고 있다"고 "빨리 테이퍼링을 개시해야 한다"고 비판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