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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⑨ 글로벌 채권 자금 유출 둔화, 다시 기회 오나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4:1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9월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전체로는 자금 유출세가 다소 가파르게 전개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9월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 축소를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채권 시장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연준의 이런 정책 행보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채권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크게 동요했던 신흥 채권 시장에도 18주 만에 자금이 다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미국 고수익 채권 발행도 월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의 저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7일 기준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9월 들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는 총 203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74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8월에 비해 자금 이탈 속도가 둔화된 것이다. 6월 이후로부터 집계하면 총 1384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채권시장으로 자금 유출은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림탭스의 데이비드 산치 최고경영자는 "지난여름부터 이례적인 채권 환매가 이뤄졌다"면서 "이는 테이퍼링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테이퍼링 관측에 일단 쉼표를 찍으면서 채권 시장에도 안도감이 형성됐다. 

지난달 27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를린치의 집계에 따르면 한 주간 글로벌 채권 펀드에 총 4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연속 이어진 자금 유출에서 벗어난 것으로 5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채권 수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9월 FOMC 결과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말 기준 2.61%로 한 달 간 약 0.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 신흥시장, 17주 연속 자금 이탈 행진 '중단'

연준 출구전략으로 홍역을 치렀던 신흥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오랜만에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지난달 25일 기준 EPFR의 집계에 따르면 한 주간 신흥국 채권 펀드에는 5억 7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7주간 신흥시장 채권 펀드에서는 총 25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바 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형성된 신흥시장 채권 펀드 전체 자산의 10%에 해당하는 자금이다.

이와 관련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후퇴한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업황의 호전으로 수출 중심의 신흥국 경제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보다 더 적극적인 전망으로 지금이 신흥시장 채권을 매입하기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금융전문지인 배런스는 신흥국 채권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매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투자등급 이상의 신흥국 채권을 반영하는 JP모간 신흥시장 본드 지수의 수익률은 6.8% 수준으로 'B'등급 이하의 미국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 6.1%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 몇 개월간 지속된 부정적인 뉴스에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은 큰 어려움 없이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15억 달러 상당의 5.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을 6.1%의 금리에 발행했는데 상당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JP모간 자산운용의  피에르-이브 바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들 채권은 매력적인 수익률과 함께 투자 다각화라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 9월 선진국 국채 대부분 회복세…신흥국은 '명암'

9월 주요국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선진국 국채 시장은 연준의 정책 결정에 힘입어 대체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벨기에 국채 10년물 금리가 월간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와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9월 유럽 국채 시장은 벨기에와 프랑스 국채가 회복세를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는 4개월간 지속됐던 지역 고정 자산 시장의 부진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내년 재정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초반 국채 시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준의 정책 행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9월 한 달간 약 6.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선진국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4% 이상 상승하는 등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베를루스 코니 전 총리의 대법원 실형 판결로 이어진 연정 붕괴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흥국에서는 이번 달에도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국채 수익률은 9월 한 달 간 8.4%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연준 FOMC 이후 약 12억 달러의 자금이 지역 채권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HSBC 홀딩스의 안드레 드 실바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태국 채권은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이라며 "태국 중앙은행은 아시아에서 다소 저조한 성장세에
도 이완된 통화정책이 정당화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연준 행보로 인해 채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8월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4.7% 증가하면서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역 흑자폭 역시 51억 링깃으로 7월 29억 링깃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에 흔들렸던 인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새롭게 중앙은행 총재에 오른 라구람 라잔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통해 위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는 평가다. 
 

◆ 미국 고수익 채권 발행 늘어

9월에도 회사채 시장은 활발히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문업체인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9월 한 달간 미국에서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총 217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에 기록한 월간 최고치인 1840억 달러보다 18% 늘어난 수준이다. 

고수익 채권 발행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P 캐피탈 IQ/LCD에 따르면 9월 미국 고수익 채권 발행 규모는 총 476억 5000만 달러로 지난 2012년 9월에 기록한 월간 최고치 468억 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고수익 채권 발행 규모는 총 25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30억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발행 규모는 지난해에 기록한 3460억 달러가 사상 최고치이다.  

이 처럼 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수익 채권으로 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미국 부채한도 논쟁 회사채에 기회?

연준의 9월 변수가 다소 후퇴한 가운데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들은 정치권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 달러표시 회사채가 주식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의 9월 FOMC가 시작됐던 17일 이후 지난 3일까지 미국 회사채 수익률은 약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가 0.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표이다.

지난 2011년 8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협상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당시 투자등급 이상의 채권은 0.13% 이익을 거둔 반면 미국 증시는 약 5.4% 급락한 바 있다.

따라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주식보다는 채권이 더 양호한 수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RBS의 전략가는 "투자등급 채권은 주식이나 다른 위험자사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셧다운과 디폴트 위기에 취약한 자산이 있다면 그것은 주식"이라고 밝혔다.

 
◆ 금리 정상화 속도 후퇴 전망

연준의 9월 정책 행보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금리 상승 전망 역시 다소 약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당시 주요 IB들은 올해 4분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평균 2.82% 수준에 이른 뒤 내년 1분기에는 3.02%, 2분기에는 3.1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하지만 9월 30일에 집계한 바로는 이들은 올해 4분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9%에 이른 뒤 1분기 2.92%, 2분기 3.1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출처: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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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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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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